이승연 [보컬]

※ 비에 젖은 비둘기가 서러웁게 우네요
자기 짝을 어디두고 저리 슬피울까요
구름가고 달이가고 소슬바람 부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은 비둘기를 닮을까

지금은 어느곳에 그리운 사람이여
아는가 옛님이여 비둘기 내 마음을
비에 젖은 내 마음을

※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 낀 성탄절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는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 후로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잘가시오 잘있으오 축배를 든 손엔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만 흐르네
잘가시오 잘있으오 다음해 또 만나
못다나눈 석별의 정 다시 나누어요
어디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축배를 올리세
잘가시오 잘있으오 축배를 든 손엔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만 흐르네
어디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축배를 올리세

나에게 오세요 사랑하오니
기다리는 마음 오늘도 나는 해바라기
나에게 오세요 돌아와 주세요
사랑하는 마음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겨울가고 봄이 오는데 꽃은 피고 새들은 다시 오는데
나에게 오세요 꽃 피는 오솔길로
이 봄이 가기전에 돌아와 주세요

바람이 불어 올까봐 찬비가 내릴까봐
언제나 나만을 사랑해 주던 당신이었는데,
잊으라시리 잊으라시니 이게 웬말인가요.
잊을 수 없어요, 잊지 못해요.
그 마음 돌려주세요.

비에 젖은 비둘기가 서러웁게 우네요
자기 짝을 어디두고 저리 슬피 울까요
구름가고 달이가고 소슬바람 부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은 비둘기를 닮을까

※ 지금은 어느곳에 그리운 사람이여
아는가 옛임이여 비둘기 내 마음을
비에 젖은 내 마음을

우리 언제 다시 또 만나
즐거운 시간 서로 나눌까
많은 세월이 흐른다 해도
우리의 사랑 변치를 말자
낙엽이 지는 가을이 가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 와도
우리 만나는 그날을 위해
두손 모아 기도를 하자

그렇게도 사랑했던 당신이었어요
나에게는 단 하나 소중한 당신이었어요

* 굼처럼 스쳐간 순간들을 남기고 서로가 헤어지면 그리움은 또같애
미워도 고와도 나에겐 당신이랍니다

*고향으로 가는길은 먼 하늘 능금꽃이 고와 그리운 사람
나 어렸을땐 소꼽놀이 엄마 아빠 되어서
그렇게 즐겁던 우리들 사이가 노을따라 저물어간 어느날
바람결에 한잎 꽃은 떨리고 헤어지면서 주고 받은 손수건에
지금도 남몰래 외로이 이슬이 젖는데

그대 멀리 떠난다고 미워하지 않으리
한송이 꽃이 시든다고 서러워 않으리

* 그많은 나날들 고운 추억들이 외로움을 불러도
그님을 위하여 나는 보내리
너무나 사랑한 임이였기에
그대 멀리 떠난다고 미워하지 않으리
한송이 꽃이 시든다고 서러워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