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울음을 따라 어두워가는 언덕에서 떠나 보내며, 그눈에 어리던 눈물 지금은 닿을수 없는 거리만큼아득한 그리움, 바람이 물어오는 까닭을 연기로 삼키며 행여 네게로 다다를 차표일까 손에 든 낙엽 하나 배떠난 기항지의 긴 기다림으로 맞닿은 지붕들 쓴잔에 어깨를 득먹이던 몇가닥 추억도 가을 추위에 떨다가 동화 같은 미래는 잊었다. 서글픈 행복이 아침 붐볕에 눈을 뜰 즈음, 바다가 드나드는 작은 창 열린 어느 정거장에서라도 문득 먼 곁으로 울리는 메아리에 너를 향한 내 기항의 세월도 끝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