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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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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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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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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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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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음을 따라 어두워가는 언덕에서
떠나 보내며, 그눈에 어리던 눈물 지금은 닿을수 없는 거리만큼아득한 그리움, 바람이 물어오는 까닭을 연기로 삼키며 행여 네게로 다다를 차표일까 손에 든 낙엽 하나 배떠난 기항지의 긴 기다림으로 맞닿은 지붕들 쓴잔에 어깨를 득먹이던 몇가닥 추억도 가을 추위에 떨다가 동화 같은 미래는 잊었다. 서글픈 행복이 아침 붐볕에 눈을 뜰 즈음, 바다가 드나드는 작은 창 열린 어느 정거장에서라도 문득 먼 곁으로 울리는 메아리에 너를 향한 내 기항의 세월도 끝이 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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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19 | ||||
황금빛 붉은 황혼이
물마르 끝에 부서지는 하얀 포말 위로 깊어간다. 먼 데 뱃고동을 따라 그 빛을 가르는 갈매기, 갈매기가 날아간 자리에 돋아나는 손수레의 불빛이 아련하다. 몇 초 전구 아래 쓰러져 누운 의자는 바다의 이야기를 알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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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9 | ||||
8. |
| 3:45 | ||||
9. |
| 4:05 | ||||
몸이 먼저 기억하는 일상이 흐트러진 자리에는
내가 붙잡지 못한 것들이 있다. 열세 살의 하늘, 스물의 봄, 서른의 너, 네가 없는 풍경에 낙엽은 차라리 행복이었다. 발 아래 저무는 쓸쓸한 소리도 차라리 우수였다, 비라도 오면, 청둥소리가 내 목소리를 삼킬 때까지 내 서른을 저주했다 무연한 일상에서 새삼스레 달력을 보게하고, 내일을 꿈꾸게 하던 너는 아직 나다. 서른 살에 서른을 더할 즈음이믄, 지금도 방황도 그리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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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9 | ||||
맑은햇살을 안고 꿈속을 뛰어다니는 아기를 들여다보다
베란다 화분에 물을 줍니다. 계절의 멍한 눈길이 창가에 머물면, 문득. 엷은 구름사일 바람이 불던 호숫가, 자전거 타는 소녀의 머리카락 위에서 물방울처럼 빛나던 4월의 햇살, 이제는 ㅏㅇ쉬움과 슬픔이 착색된 그 투명한 꿈이 그립습니다. 생각도 없이 대답만 준비해온 날들. 추억이 그림자 진 자리에도 지친 발걸음 풀잎을 딛고 서는 파란 새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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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42 | ||||
12. |
| 4:55 | ||||
13. |
| 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