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난 그만 손 떼겠어 이렇게까지 참아선 안됐어 답답하고 숨막히는 기분 어둡고 좁은 골목을 걸었어 손을 내밀어 말 없는 널 불러 봤지만 깊은 꿈 속엔 아무도 없었어 늘 같은 길을 헤매고 있어 거친 꿈 속에 갇혀 버린 걸까 보이지 않는 이 길 끝에서 날 삼켜 버린 입김처럼 서린 어둠
쫓고 쫓기는 사람들 속에 난 불안해져 초조해져 갔어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이런 내게서 뭘 원하는 걸까 난 쉬고 싶어 피곤한 날 내버려둘래 날 너의 틀에 꼭 맞출 순 없어
*늘 같은 하루 난 매일처럼 시작해야 해 어제 같은 내일 눈뜨고 나면 이 모든 권태 이제는 제발 꿈에서 날 깨워줘
꿈을 꾸었었지 다른 세상으로 기억 못 하지만 왠지 너무나 익숙해 그 곳에 사람들 그 곳에 많은 길 모든 걸 다 아네 마치 살았던 것처럼 햇살에 돌은 뜨겁고 냇물은 차가워 난 꿈을 꾸고 있지만 모든 걸 느끼네(다 느끼네) 난 날고 있네 나무 위로 숲 속으로 더 높이 나네 바다 위로 하늘 너머
하얗게 밝은 아침 밤새 꿈들은 까맣게 잊고 모두 모두 바쁘게 숨도 가쁘게 도시 속으로 하루종일 노란 형광등 오! 그리운 하늘 날 감시하는 지루한 모니터 아! 이젠 눈이 아파 어느새 해 저물고 온통 거리엔 지친 표정들 모두 모두 바쁘게 숨도 가쁘게 집으로 향해 이리 밀고 또 저리 밀리며 나는 어디에 까마득히 먼 지루한 여행에 아! 이젠 너무 지쳐 까만 밤에 묻혀 편안히 이젠 내 꿈나라로
하루종일 노란 형광등에 지쳐 가지만 날 감시하는 무심한 모니터 지루하지만 까마득히 멀고 또 먼 여행에 나를 잃지만 밝은 또 다른 내일 내 꿈들은 여전히 이 도시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