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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겠지
오늘도 세상은 복잡하겠지 나는야 철가방 배달의 기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부르기만 하시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면발이 길까요 인생이 길까요 일단은 살아봐야 아는 거지요 번개가 빠를까요 철가방이 빠를까요 일단은 주문부터 해 보시지요 나이는 묻지말고 사랑만 해주세요 사는 일이 괴롭고 짜증나시면 신나는 노래도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도 태양은 기울어지겠지 오늘도 도시엔 밤이 오겠지 나는야 철가방 배달의 기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르기만 하시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주머니는 텅텅 비어 있지만요 제 마음 곱빼기로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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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인생
나 아무것도 모른채 울면서 울면서 이세상에 태어났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났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즐겁게 즐겁게 어린시절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 수 없어 내 몸속에 남아있네 아아아 인생 꽃같이 피고 있네 아아아 인생 물같이 흐르고 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무지개 꿈속에 첫사랑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 수 없어 내 눈속에 남아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세월은 흘러서 구름같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세월 주마등같이 영원속에 남아있네 아아아 인생 해같이 떠오고 있네 아아아 인생 달같이 지고 있네 인생 인생 인생 (꽃같이 피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물같이 흐르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해같이 떠오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달같이 지는게 인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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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
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달빛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는 할아버지 이 세상 어디에 무릉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만히 지팡이 들어 내 가슴을 가리키네 춘천에 휘영청 달은 밝은데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복사꽃 물에 흘러 어디로 가나 달빛 아름다운 밤에 들려오는 강물소리 이세상 어디에 사랑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어느새 자욱한 강물소리 내 가슴에 차오르네 춘천에 휘영청 달은 밝은데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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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그대는 눈빛 하나로도
내 온가슴 불지피고 그대는 손끝 하나로도 내 온핏줄 잠재운다 그대는 한마디 말로도 내 온세월 다스리고 그대는 한소절 노래로도 내 온마음 잠재운다 그대가 떠난다면 떠나고 만다면 아무것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 오 그대가 떠난다면 떠나고 만다면 아무것 아무것도(아무것도) 남지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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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만나고 헤어지고 슬퍼지고
돌아서서 나도 몰래 사랑을 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하늘은 비내리고 바다가 되고 바다는 구름되고 하늘이 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헤매이다 님 생각에 달을 보니 내마음도 네마음도 하나라네 헤매이다 님 생각에 별을 보니 온 곳도 갈 곳도 하나라네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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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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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독약보다 짙은 고독 술잔에 풀어
쓰라린 젊음을 달래던 시절 황량한 거리에는 바람이 불고 나는 허기진 영혼으로 방황했었네 이제 가거라 어둠의 나날들아 내 노래 속으로 새벽이 오리니 노래 속으로 사랑도 오리니 비록 하늘에 먹장구름 짙다 하여도 나는 아노라 태양의 찬란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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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운 이름 하나
서산 어스름 속에 서성이더니 술 취해 흥얼흥얼 노래부르며 개떡같은 세상아 잘 있거라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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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빨간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빨간색이라고 우깁니다 파란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파란색이라고 우깁니다 내가 옳다 네가 틀려 두사람이 멱살을 잡고 싸웁니다 하지만 개나리는 노란색 꽃입니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햇볕을 닮은 눈부신 꽃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제 말 들리시나요 이사람들 아직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네 저러니 세상을 아직도 더듬고 있지 저러니 꿈같은 마음으로 살수가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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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가을밤 산사 대웅전 위에 보름달 떠오른다
소슬한 바람 한자락에도 풍경소리 맑아라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낙엽도 흩날리고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부처도 흩날린다 삼라만상이 절로 아름답거늘 다시 무슨 깨우침에 고개를 돌리랴 밤이면 처마밑에 숨어서 큰 스님의 법문을 도둑질하던 저 물고기는 저 물고기는 보름달 속에 들어앉아 적멸을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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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짬뽕을 시킬까 짜장면을 시킬까
중국집에 시킬 때면 헷갈린다 헷갈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짬뽕을 시키면 짜장면이 먹고 싶고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이 먹고 싶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한 두번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시킬 때마다 내 마음이 흔들려 한식집, 일식집, 설렁탕집, 해장국집 냉면집, 라면집 어딜 가도 안 그런데 왜, 왜, 왜, 왜 중국집에 가면은 헷갈린다 헷갈려 아, 아, 아, 아 인생도 이렇게 헷갈리면 안된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보통을 시킬까 곱배기를 시킬까 중국집에 시킬 때면 헷갈린다 헷갈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보통을 시키면 조금 모자를 것 같고 곱배기를 시키면 조금 남을 것 같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한 두번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시킬 때마다 내 마음이 흔들려 한식집, 일식집, 설렁탕집, 해장국집 냉면집, 라면집 어딜 가도 안 그런데 왜, 왜, 왜, 왜 중국집에 가면은 헷갈린다 헷갈려 아, 아, 아, 아 인생도 이렇게 헷갈리면 안된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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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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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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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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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빈 가지에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새 한 마리 날아와 울 때까지 봄밤에도 몇 번이나 눈이 내리고 더러는 언 빨래들 살을 부비며 새도록 잠을 설치는 소리 황사 바람이 불고 흐린 산들이 떠내려가고 다음날 이마 가득 금줄무늬로 햇빛 어리어 문득 그리운 이름하나 떠올리면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서 풀잎이 되고 봄감기 어지러운 머리맡 봄밤에도 몇 번이나 눈이 내리고 더러는 언 빨래들 살을 부비며 새도록 잠을 설치는 소리 황사 바람이 불고 흐린 산들이 떠내려가고 다음날 이마 가득 금줄무늬로 햇빛 어리어 문득 그리운 이름하나 떠올리면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서 풀잎이 되고 봄감기 어지러운 머리맡 어느 빈터에선가 사람들 집 짓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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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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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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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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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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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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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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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찾고 싶어 내갈 길을
찾고 싶어 내 사랑도 저 언덕 너머 내 길 있을까 저 구름 위에 내 사랑 떠 다닐까 * 여기도 아니야 저기도 아니야 도대체 어딨는 거야 가고 또 가고 찾고 또 찾아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네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누가 좀 말을 해 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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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우리한번 얘기 해보자
할말 못 할말 털어놓고 하늘같이 마음 활짝 열고 바다같이 정말 시원하게 어릴때 같이 싸울땐 싸우고 어릴 때 같이 웃을 땐 웃으면 우리의 사랑 끝이 없어라 우리의 우정 끝이 없어라 ※반복 우리의 사랑 끝이 없어라 우리의 우정 끝이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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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나 비록 니가 보기엔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희망하나 짊어지고 여기까지 걸어왔네 세상살이 가시밭길 아무리 험난해도 양심팔아 부귀영화 꿈 꾼 적은 없었네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도 못 본 척 외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아 멀쩡한 제비다리 강제로 분지르고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나 비록 니가 보기엔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술 한 잔에 노래 한 소절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이 세상 부러울 거 하나 없네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제비 맞으러 나간다 이세상 주인이 누구냐 니가 아니면 나지 내가 아니면 너지 대박이 터지면 뭐하나 혼자서 잘살면 뭐하나 제때 내리는 비도 제비요 강남 놈팽이들도 제비라지만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너도 가고 나도 가자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나 비록 니가 보기엔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술 한 잔에 노래 한 소절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이 세상 부러울 거 하나 없네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제비 맞으러 나간다 이세상 주인이 누구냐 니가 아니면 나지 내가 아니면 너지 대박이 터지면 뭐하나 혼자서 잘살면 뭐하나 제때 내리는 비도 제비요 강남 놈팽이들도 제비라지만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너도 가고 나도 가자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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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아버지와 술 (작사,작곡: 정병걸) 어릴 적 어느 날 추운 밤에 눈이 내리던 밤에 아빠가 있는 곳 초라한 간판 걸린 집으로 들어갔지 빨개진 아빠의 얼굴을 보며 한 숨을 크게 쉬며 나지막히 물었지 술이 맛이 있냐고 아빠는 말씀 하셨지 어른들의 음료수란다 친구와 술 한잔 마신 뒤에 집 앞에 기대서서 조금 비틀거리며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보았지 단잠에서 일어난 아버지 먼저 말씀하셨지 “밥은 먹었냐?” “예” 라는 말 뒤에 홀로 눈물 흘렸지 당신이 난 걱정 된다고 세월이 흘러 변하는 우리의 모습 세월이 흘러 변하는 우리의 모습 어린 시절엔 쑥스럽다고 말하지 못한 얘기 이 노래에 담아 이제야 말하네요 고생 하셨어요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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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안개중독자 (작사: 이외수 작곡: 김성호) 사랑아 그대가 떠나고 세상의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나는 아직도 안개중독자로 공지천을 떠돌고 있다 * 흐리게 지워지는 풍경 너머 어디쯤 지난 날 그대에게 엽서를 보내던 우체국이 매몰되어 있을까 길 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 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 그토록 아파한 나날들도 손금 속에 각인되지 않은 채로 소멸한다 결국 춘천에서는 방황만이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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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봄감기 (작사,작곡: 이외수)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빈 가지에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새 한 마리 날아와 울 때까지 * 봄밤에도 몇 번이나 눈이 내리고 더러는 언 빨래들 살을 부비며 새도록 잠을 설치는 소리 황사 바람이 불고 흐린 산들이 떠내려가고 다음날 이마 가득 금줄무늬로 햇빛 어리어 문득 그리운 이름하나 떠올리면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서 풀잎이 되고 봄감기 어지러운 머리맡 * 어느 빈터에선가 사람들 집 짓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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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봄날은 온다 (작사,작곡: 엄태환) 거리는 완연한 봄인데 햇볕이 안드는 내 방은 너무 춥다 기름 넣어야지 어차피 내가 자청한 일인걸 그녀는 온데간데 없고 그녀의 추억만 산산히 흩어져 내방에 있네 어차피 내가 자청한 일인걸 어차피 내가 자청한 일인걸 * 그녀가 없는 세상은 살기 싫다 울부짖는 사람들의 맘을 그땐 왜 몰랐을까 그녀가 없는 세상은 살기 싫다 울부짖는 사람들의 맘을 바보라고 놀리지는 마 거리는 완연한 봄인데 그녀가 없는 내 맘은 아직도 겨울 “술 한 잔 할까?” 어차피 내가 자청한 일인걸 어차피 내가 자청한 일인걸 * 그녀가 없는 세상은 살기 싫다 울부짖는 사람들의 맘을 그땐 왜 몰랐을까 그녀가 없는 세상은 살기 싫다 울부짖는 사람들에게도 봄날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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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모연천강지곡 (작사: 이외수, 최정오 작곡: 엄태환) 나 비록 니가 보기엔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희망하나 짊어지고 여기까지 걸어왔네 세상살이 가시밭길 아무리 험난해도 양심팔아 부귀영화 꿈 꾼 적은 없었네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도 못 본 척 외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아] 멀쩡한 제비다리 강제로 분지르고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아 *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나 비록 니가 보기엔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술 한 잔에 노래 한 소절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이 세상 부러울 거 하나 없네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제비 맞으러 나간다) 이세상 주인이 누구냐 (니가 아니면 나지 내가 아니면 너지) 대박이 터지면 뭐하나 (혼자서 잘살면 뭐하나) 제때 내리는 비도 제비요 강남 놈팽이들도 제비라지만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잔 걸치고 (너도 가고 나도 가자)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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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고등어 (작사: 류근 작곡: 김성호) 어느 먼 바다의 꿈을 너는 기억하는지 돌아와 내 설운 가슴 앞에 누워도 너는 푸르다 소금으로, 소금으로 한 세상 지켜 낼 수 있다면 바다깊이 단 한번도 잠기지 못한 내 청춘 너무 서럽다 힘차게 깊은 어둠 속에 잠기지 못한 내 청춘 내 청춘 오래도록 너무 서럽다 오늘도 물빛 멀리 해는 떠오르는지 기나긴 내 슬픈 가슴 안에 수평선 멀고 붉은 해 저 먼곳에, 저먼곳에 내 아픈 추억마저 밝으니 사랑 깊이 단 한 번도 죽어가지 못한 내 청춘 너무 서럽다 힘차게 깊은 어둠 속에 잠기지 못한 내 청춘 내 청춘 오래도록 너무 서럽다 환하게 깊은 어둠속에 잠기지 못한 내 청춘 내 청춘 오래도록 너무 서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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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나를 대신해 (작사: 최정오 작곡: 엄태환) 무더운 사막 아스팔트 위에 차갑게 내어뱉는 담배 한 모금 나만을 다독이며 걸어오던 길 고개 들어 돌아보면 다시 제자리 하늘에 던져진 작은 구름 위에 내리쬐듯 떨어지는 너의 목소리 나만을 다독이며 걸어오던길 이제는 너를 보며 살고 싶어라 다시는 오지않을 세상에 다시는 만나지 못할 널 위해 기댈 수 없어 서있는 저 바위산처럼 다시는, 다시는 혼자이지 않으리 * 나만을 다독이던 나만을 위로하던 나만을 가득채운 나를 대신해 내 꿈을 다독이던 내 맘을 위로하던 내 눈을 가득채운 널 사랑해 다시는 오지 않을 세상에 다시는 만나지 못할 널 위해 바람도 사처 내는 저 선인장처럼 다시는, 다시는 아파하지 않으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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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들개의 눈 (작사,작곡: 김성호) 내눈은 들개처럼 붉다 내 눈은 들개처럼 붉다 봉의산 삼악산 구봉산에 올라 안개에 젖어있는 이 도시를 굽어본다 내 눈은 춤을 추는 불꽃 내 눈은 춤을 추는 불꽃 오월의 장미처럼 시월의 단풍처럼 불타는 내 가슴은 눈부신 한낮의 태양 *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걸어보자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뛰어보자 내 눈은 무대 위의 광대 그대 눈은 군중 속의 고독 가면 속에 울고 있는 군중 속에 웃고 있는 쓸쓸한 그대 모습 외로운 한 마리 들개 내 눈은 무대 위의 광대 그대 눈은 군중 속의 고독 폭풍우 속에서도 눈보라 속에서도 불타는 내 가슴은 눈부신 한낮의 평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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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3집 - 모연천강지곡 (2008)
수국화 (작사: 최정오 작곡: 엄태환) 가녀린 샛바람이 숨을 고르고 오늘은 언덕위로 놀러왔어요 떠날 때는 엉긴 손짓 내젓더만요 오늘은 마음씨도 풀어졌어요 저 멀리 읍내장터 내다보며는 바람 따라 우리 님도 오실 거 인데 우리 님 구두끈 동여맬 틈에 소슬바람 한발 먼저 오실텔게요 * 겨우내 말라버린 손목이지만 오늘은 욕심만치 꽃을 모으고서 우리 님 오실 때엔 안겨 주리다 수국화 한 다발을 안겨 주리다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