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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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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을 준들 너를 살까, 금을 준들 너를 살까 하늘 아래 보배동이, 땅위에 으뜸동이 마루밑의 검둥개야, 멍멍멍 짖지마라 쌔근쌔근 우리 아기, 그 소리에 잠깰라 쥐도 자고 새도 자고, 해바라기도 잠든 대낮 싸리울타리 넘어 하늬바람이 불어온다. 할머니는 어디갔나, 고추 따러 밭에 갔지 할아버지는 어디갔나, 아기꼬까 살갔지 은자동아 금자동아, 얼싸동아 절싸동아 산같이 높아라 바다 같이 기거라 2 은을 준들 너를 살까, 금을 준들 너를 살까 하늘 아래 기쁨동이, 땅위에 사랑동이 뒷뜰의 송아지야, 움머움머 울지마라 칭얼칭얼 우리 아기, 그 소리에 꿈깰라 달도 자고 해도 자고, 호박별도 잠든 대낮 꼬불꼬불 고개 넘어 먹구름이 몰려온다 언니는 어디갔나, 풀 베러 들에 갔지 형아는 어디갔나, 돈 벌러 서울 갔지 은자동아 금자동아, 얼싸동아 절싸동아 샘같이 맑거라, 바위같이 크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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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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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1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 2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빈 가슴마다 울려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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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1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들녘의 백합처럼 순결한 슬픔을 그 누가 아나요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시련의 강언덕에 드리운 무지개를 조그만 방 한 칸만 있어도 그대들은 부러울 것이 없지, 햇볕처럼 따뜻한 사랑이 있으니 그대들의 마음 한 켠에 촛불하나 밝히렴 그 어느 어둠도 발길을 돌리도록 2 땅에 세찬 바람 불고 큰 소나기 쏟아진대도 그대들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날 몹시 춥고 서러운 눈물이 고인다 해도 그대들은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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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가난한 그대 손길로 조그만 촛불을 켜세요
이렇게 소나기 내리는 밤엔 촛불을 켜세요 어둠의 바다를 지나 누가 걸어오나요 그대여, 시를 적는 마음으로 촛불을 켜세요 그 빛 하나, 젖은 하늘에 별이 되어 우리들 눈물 속에 반짝이도록 그대여 촛불을 켜세요. 새벽은 너무 멀어요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촛불을 켜세요 2 바하의 음악인가요, 그대여 촛불을 켜세요 무거운 첼로의 물결이 가슴에 몰아쳐와요 차가운 침묵의 시간에 누가 눈을 뜨나요 그대여, 종을 울리는 마음으로 촛불을 켜세요 그 빛 하나, 젖은 하늘에 별이 되어 우리들 눈물 속에 반짝이도록 그대여 촛불을 켜세요, 새벽은 너무 멀어요 외로운 사람들의 마을에 촛불을 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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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님께서 아끼시어 저마저 아끼게 된
창가에 카네이션, 그 흰꽃을 바라보면 아아, 정녕 제 여린 마음은 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눈물 속에 별이와 잠기면 그 꽃은 향기를 더해 제 넋을 앗아갑니다. 님에게로 앗아갑니다. 펴놓은 책으론 님의 말씀이 어려 하늘을 바라보면 제 얼굴이 옵니다 눈물이 바람에 흔들려 꽃잎이 하얗게 춤추면 제 넋은 날아갑니다. 너훌너훌 날아갑니다 아홉하늘 저 너머에 님께선 계시온지 아득히 우러르면 별이 하나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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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1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 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 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2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 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 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 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 속에 늘 깨어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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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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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서러워 우니, 무엇이 그리워 우니 외로운 것들이 저리 많은데 혼자인 것들이 저리 많은데 강뚝 멀리 산을 이루는 구름이나 한 번 보렴, 2 어제는 꿈을 꾸었어, 아주 슬픈 꿈이었지 눈이 내리는 언덕 위에 우리 엄마가 서계셨어 맨발로 뛰어 올라갔는데 엄만 어디로 가셨는지 그 자리엔 꽃 한 송이만이 빨갛게 피어있었어 3 예쁘게 웃어보렴, 아무도 울지 않쟎니 잃어버린 이름들을 다시 만나 볼 그날까지 소나기 온 뒤 무지개가 지나간 하늘 한 번 바라보렴, 깊고 깊은 그 눈물 속에다 구름 한점 띄워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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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아주 슬픈 사랑의 노래를
그대 상한 가슴에 강하나 흐르도록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아주 기쁜 만남의 노래를 그대 어두운 가슴에 빛 하나 타오르도록 자, 귀를 열어요, 마음의 문을 열어요 그대의 아픔을 떠나보내요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아주 고운 사랑의 노래를 그대 추운 가슴에 아침햇살 내리도록 자, 나를 보아요, 그대 젖은 눈길로 동그란 눈물속의 별을 보아요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아주 벅찬 일어섬의 노래를 그대 마른 가슴에 소나기 내리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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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1
해가지면 성둑에 부르는 소리 놀러 나간 아이들 부르는 소리 박꽃 핀 돌담밑에 아기를 업고 고향생각 집생각 어머니 생각 2 해가 지면 들판에 부르는 소리 들에 나간 송아지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마다 그립습니다. 귀에 재앵 들리는 어머니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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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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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노래가 한사발 술이면 좋겠네 고달픈 이들의 가슴을 축이는 한사발 술이면 좋겠네 우리의 노래가 한그릇 밥이면 좋겠네 지친 이들의 힘을 돋구는 한 그릇 밥이면 좋겠네 어릴 적 잠결에 듣던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처럼 이름 낮은 이들의 삶 속에 오래 오래 살아 숨쉬는 그런 생명의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 2 우리의 노래가 예쁜 칼이면 좋겠네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한 자루 칼이면 좋겠네 우리의 노래가 고운 햇살이면 좋겠네 이른 아침 깊은 잠을 깨우는 한 웅큼 햇살이면 좋겠네 밟혀도 밟혀도 되살아나는 길섶의 민들레꽃처럼 응달진 이땅의 진흙밭에 조그만 씨앗하나 남기는 그런 생명의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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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아가, 이제 눈을 뜨렴
햇살 고운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하늘 푸른 아침이구나 아가, 고운 옷 갈아입고 집을 나서자꾸나 열두 구비 고개 넘어 꽃뫼 찾아 가자꾸나 어젯밤 꿈엔 함박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리더구나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는지 아가, 맑게 살렴 탁한 세상이지만 예쁜 웃음 잃지 말렴 좋은 세상은 꼭 오고 말거야 너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렴 마음처럼 큰건 없단다 마음처럼 무거운건 없단다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아가, 이제 잠을 깨렴 활짝 개인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햇볕 따스한 아침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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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공장 뜨락에 따사로운 봄볕 내리면
휴일이라 생기도는 얼굴들 위로 개나리 꽃눈이 춤추니 바람 드세도 모락모락 아지랑이로 피어 온 가슴을 적셔오는 그리움이여 내 젊은 청춘이여 하늘하늘 그리움으로 노란 작은 손 내밀어 꽃바람 자락에 날려 보내도 더 그리워 그리워서 온 몸 흔들다 한방울 눈물로 떨어지네 가난에 울며 떠나던 아프도록 그리운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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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무조건 외워 열나게 외워
머리가 깨져라 외워도 시험은 깜깜한 벼랑 끝이야 성적도 불량 복장도 불량 그나마 얼굴마저 불량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불량품 함께 소리쳐 보자 여윈 가슴 보듬고 우리 사는 이 땅 어디에 꿈이 있을까 학교에 가도 집으로 가도 거리를 헤매고 다녀도 우리의 세상은 어디 기계가 아냐 인형이 아냐 교실의 들러리도 아냐 우리의 인생은 불량 아니야 눈물도 있어 우정도 있어 타오르는 젊음도 있어 우리가 바라는 내일이 있어 함께 노래 부르자 더운 가슴 활짝 열고 바람부는 언덕 저 편에 맑은 햇살이 기죽지 않아 멈추지 않아 굳게 잡은 손이 있쟎아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 있어 우리가 만드는 세상 우리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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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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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 2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빈 가슴마다 울려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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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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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볼 때마다 그리운 내 친구들 어디로 갔나 차가운 새벽 들판에 서 있나 어딜가야 너를 만나나 어딜가야 너를 만나나 그리운 그리운 내 친구야 2 뒤돌아 볼 때마다 그리운 친구들 어디로 갔나 푸른 옷 맺힌 꿈에 눈물삼키고 있나 어디간들 너를 잊으랴 어디간들 너를 잊으랴 그리운 그리운 내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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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그대, 어둠 한 구석에 웅크린
고독한 빛이여 황폐한 삶의 구비마다 피어나는 꽃이여 그대, 말로는 채 담을 길 없는 더운 침묵이여 찌푸린 삶의 하늘녘에 울려나는 노래여 그대 겨울을 사르며 오라 추운 시대의 빗장을 열라 우리들의 무너지는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라 그대 맑은 눈물에 어리는 슬픈 별이여 이 땅의 붉은 황톳길마다 불어가는 바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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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우리는 알지, 이 어둠속
휘몰아치는 바람앞에서도 그대 의연하게 마주서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 이 절망속 오랜 벗들이 떠난 뒤에도 그대 희망을 잃지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들 어깨위로 해는 다시 떠오르고 사람들은 분주히 제 길을 걸어가는데 그대의 그리움은 끝이 없구나 더운 그대의 사랑은 그늘진 땅에 피어난 민들레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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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
그 중에 한가지 먹는 일만해도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스물 한번 한 달에 아흔번 일년이면 천번이 넘게 굴러 떨어지는 바위돌을 올리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여자라서 아내라서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의 이름으로 일 할 의무만이 남겨지고 일 할 권리는 사라져 갔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한 평생을 살아도 남는 것은 빈 껍질 뿐 남편은 바빠지고 아이들이 커졌을 때 내 세상 전부는 부엌과 집 텅빈 가슴만 남아 있다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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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누나가 오늘 소풍을 갔다
내 도시락에는 김밥이 들어있다 한시간 째에도 먹고 싶고 두시간 째도 먹고 싶고 세시간 네시간 꼴깍꼴깍... 누나가 오늘 소풍간 덕에 점심시간에 맛있게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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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1
누가 잠을 자고 있는가 누가 별을 보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누가 꿈을 꾸고 있는가 누가 등을 켜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누가 손을 씻고 있는가 누가 슬피 울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2 누가 돌아오고 있는가 누가 떠나가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누가 죽어가고 있는가 누가 깨어나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누가 쓰러지고 있는가 누가 일어서고 있는가 저 어둠 속 저 바람 속 누가 그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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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바람 안고 강변에 서면
남 모르게 터져나는 것 햇살 이고 흐르는 모습 바라보면 가슴 울리는 것 네 깊은 곳 커다란 뜻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나 소리없이 잠겨 흐르는 우리들의 물빛 그 꿈을 아 우리네 설움도 기쁨도 모두 품에 안고 천만년 변함없이 우리 곁에 흘러 가는 너 끝없이 흘러라 우리들 가슴속에 꿈처럼 숨어있는 더 큰 바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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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화려하고 무료한 도시를 나와
여행의 길을 떠나네 누나 하모니카와 기타를 메고 야간열차에 여행을 하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신기루 같은 나는 앉아서 또 걸어가면서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화려하고 무료한 도시를 나와 여행의 길을 떠나네 누나 하모니카와 기타를 메고 야간열차에 여행을 하네 한잔 커피가 평화를 주네 숱한생각들이 잠드네 찻창 하늘에 많은 별들이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이런 밤에 꿈을 꾼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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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다방구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해거름 즈음 골목 어귀에서 넘어져 무릎팍에 상처가 나도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붙잡힌 아이들은 손에손잡고 온힘을 다해 술래를 쫒고 잡히지 않은 아이 술래를 피해 친구들을 구하는구나 나도 따라서 뛰어놀고 싶어라 내곁에 없는 너를 그리며 내가 다방구 너에게 손내밀면 활짝 웃으며 돌아오면 좋겠다 아직도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가로등불 밝혀진 골목 어귀에서 넘어진 친구들을 일으켜주며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나도 따라서 뛰어놀고 싶어라 내곁에 없는 너를 그리며 내가 다방구 너에게 손내밀면 활짝 웃으며 돌아오면 좋겠다 아직도 아이들이 놀고 있구나 가로등불 밝혀진 골목 어귀에서 넘어진 친구들을 일으켜주며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씩씩하게 놀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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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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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 끝 먼 곳에서 목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 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을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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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사람들이 떠나간다 가을거리를
그들이 버리고 간 단풍거리에 퇴색한 이들과 퇴색한 사랑이 낙엽되어 쌓여 낙엽되어 쌓여 나 저 낙엽 주어 내 간직하리라 그들이 버리고 간 낙엽과 사랑을 사람들이 떠나간다 가을거리를 그들이 버리고 간 단풍거리에 퇴색한 이들과 퇴색한 사랑이 낙엽되어 쌓여 낙엽되어 쌓여 나 저 낙엽 주어 내 간직하리라 그들이 버리고 간 낙엽과 사랑을 낙엽과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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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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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랬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꿈을 꾸는 나무야 하늘로 날아간 새는 오랫동안 거친바람속에서 날개를 준비해왔던거야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한번 더 날자 꿈 끝없는 꿈 날자 한번 더 날자 먼 별빛을 보며 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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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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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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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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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끝없이 빠져드는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번씩은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오늘 하루를 사는 것처럼 살자 사는 것처럼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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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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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가객 : 부치지 않은 편지 [tribute] (1996)
철길 저편 둥근산 위로 늙은 달이 떠오른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이 어둠 속, 네게로 올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찾아 예까지 왔을까 이토록 지친 걸음으로 멀리 돌아보아도 내 삶의 처음은 보이지 않고 방황의 길목마다 당신의 다듬이소리 어머니, 내 가장 슬픈 노래인 아 아 어 머 니 골목마다 뛰놀던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이 바람 속, 아무데도 갈만한 곳이 없고 세상이 추워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이루려 이렇듯 바삐 살아왔을까 멀리 바라보아도 길의 끝은 보이지 않고 내 고단한 꿈 속에 당신의 자장가 소리 어머니, 내 등 뒤에 늘 말없이 서 게시는 아 아 어 머 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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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가객 : 부치지 않은 편지 [tribute] (1996)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어둠속에서 조용한 읊조림은 커다란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조그많고 매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아이의 조그만 이 노래속에서 마음이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드리고 넘어져도 이 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식의 금문자 찬란한 그 빛에 눈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서 은은한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그러나 그대 모두 귀기울일때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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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가객 : 부치지 않은 편지 [tribute] (1996)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에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아 아 편지를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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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 침묵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1 하늘 첫마을부터 땅 끝마을까지 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 아아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2 하늘 첫마을부터 땅 끝마을까지 녹슨 철책선 너머 핵지뢰밭까지 아아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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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퍼덕퍼덕 거리는 새 푸른하늘 좋다고
높이높이 날더니 왜 날개 접었을까 퍼덕퍼덕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네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는 새야 못다한 사랑이 못다 이룬 약속이 못다한 청춘이 애닳어 파랑새는 울어 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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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이제 그만 나오렴
김칫국에 밥 말아 먹고 이제 그만 나오렴 우리 한울이 추운 가슴 따뜻하게 품어주렴 냇둑 그늘진 곳 앉은뱅이 꽃들도 아침내내 너를 기다리느라 하늘만 본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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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로에게 고통뿐일지라도
벗이여, 어서 오게나 고통만이 아름다운 밤에 지금은 우리가 상처로 서로를 확인하는 때 지금은 흐르는 피로 하나 되는 때 벗이여 어서 오게나 이제 밤은 너무도 깊었는데 벗이여 어서 오게나 고통에 패인 주름살 그대로 우리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안락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서로의 상처에 입맞추느니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로에게 고통뿐일지라도 그것이 이 어둠 건너 우리를 부활케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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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할아버지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할아버지는 피곤한 얼굴을 하고 큼직큼직 걸어가는 할아버지 뒤에 조롱조롱 달려가는 아기염소 발이 아파도 배가 고파도 할아버지는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땅만 보며 걸어가는 할아버지 뒤에 달랑달랑 끌려가는 아기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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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우리들 만난곳 뜨거운 갈망의 땅
너무도 긴 세월 그리움에 목마른 날들 동천의 해처럼 혹은 이슬처럼 우리들의 사랑 어둠속에 피어난 꽃 아직도 진정한 평화는 없어도 동터 올 새날을 확신하며 마주 잡은 손 길가의 돌처럼 혹은 들불처럼 우리들의 사랑 아픔속에 피어난 꽃 하여 모진 비바람 속에도 새로 열리는 땅에 마침내 새벽을 피우는 평화의 꽃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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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외로이 흐르는 강 어둠에 잠긴 강
피어린 아픔 안고서 꿈틀대는 강 시퍼런 너의 물결은 민족의 원한이런가 잘려진 산하 부여잡고 몸부림 치는 강 아, 분단의 강 붉게 타는 임진강 조국을 하나로 이어 이으며 굽이쳐 흘러가네 아 해방의 그날을 맞이할 민족의 물줄기여 아, 통일의 강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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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1
할아버지가 대로 엮은 커다란 광주리에 호박만한 풍선을 천개쯤 매달고 쌍둥이 강아지와 해바라기씨를 가득 싣고 엄마가 계시는 별을 찾아 간다던 철길옆 오두막의 눈이 큰 순복이는 아직도 그 마을에 살고 있을까 첫 별이 뜰 때부터 사립문에 기대서서 빨간 쉐타 주머니의 호두알을 부비며 요즘도 엄마별을 기다릴까 2 메주를 담아 놓던 커다란 광주리에 호박만한 풍선을 천개쯤 매달고 쌍둥이 강아지와 해바라기씨를 가득 싣고 엄마가 계시는 별을 찾아간다던 철길옆 오두막의 눈이 맑은 순복이는 아직도 그 마을에 살고 있을까 새벽밥 앉혀놓고 어둑한 들길을 보며 보고픈 엄마생각에 눈물이 글썽해서 따오기 노래를 부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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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1
친구여, 이렇게 찌프린 날엔 너의 바튼 기침 소릴 듣는다 썩어가는 고운 가슴으로 봄을 기다리던 너 친구여, 맑은 소줏잔에 너의 핼쓱한 얼굴이 떠있구나 이 추운 세상을 두고 봄을 찾아 떠난 너 그곳, 네가 머물 그곳에 따뜻한 바람이 불테지 그 힘겨운 노동일일랑 하지 않아도 될테지 2 친구여, 이렇게 쓸쓸한 밤엔 너의 지친 음성을 듣는다 썩어가는 고운 가슴으로 봄을 기다리던 너 친구여, 어둠깔린 공사판 위로 너의 별이 하나 떠있구나 이 추운 세상을 두고 봄을 찾아 떠난 너 그곳, 네가 쉴 그곳엔 따뜻한 햇살이 비칠테지 그 녹슬은 철근더미는 보이지 않을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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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네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네 핵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네 단추 하나만 누르면 단추 하나만 누르면 하루 아침에 가루가 된다네 단추 하나만 누르면 지구같은 별하나쯤이야 지구같은 별하나쯤이야 송두리째 박살난다네 지구같은 별하나쯤이야 사람들아 우리 작은 힘을 모아 저 큰 어둠을 이겨내세 모두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생명의 세상을 만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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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아이들이 콩밭개구리를 잡아가지고
산에 가서 구워 먹었다 소고기보다 더 맛이 좋다 한다 불쌍한 콩밭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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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2집 -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1990)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우리들의 백두산으로
신선한 겨레의 숨소리 살아 뛰는 백두산으로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우리들의 백두산으로 투사들의 마음의 고향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서해에서 동해에서 남도의 끝 제주도에서 그 어디서 떠나도 한품에 넉넉히 안아줄 백두산 온 힘으로 벽을 허물고 모두 손맞잡고 으르는 백두산이여 꺾이지 않을 통일의 깃발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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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omnibus] (1992)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까 수많은 십자가 높다란 빌딩 숲 그는 거기에 있을까 그가 태어나나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까 성탄의 종소리 춤추는 밤거리 그는 거기에 있을까 흰 눈 내리는 기나긴 겨울밤 지친 몸 누울 자리 없어 예배당 골목 공사판을 지나 친구 찾아 헤메이나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가 사랑을 뿌리며 새 봄을 일구는 우리 발걸음 앞에 있을까 정의의 노래 목 놓아 부르다 평화의 나라 외치다가 쇠창살 아래 묶인 몸 일으켜 새벽별을 바라보나 그가 태어난 날 이 기쁜 오늘 그는 어디에 있을가 사랑을 뿌리며 새 봄을 일구는 우리 발걸음 앞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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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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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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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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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속에 음~ 깨어있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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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철길 저편 둥근 산 위로
늙은 달이 떠오른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골목마다 뛰놀던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내 가슴에 가득한 어머니 이 어둠 속 내게로 올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찾아 예까지 왔을까 이토록 지친 걸음으로 멀리 돌아보아도 내 삶의 처음은 보이지 않고 내 방황의 길목마다 당신의 다듬이 소리 어머니 내 가장 슬픈 노래인 아~아~! 어머니 이 바람 속 아무데도 갈만한 곳이 없고 세상이 주어질수록 더욱 그리운 어머니 나는 무얼 이루려 이렇듯 바삐 살아왔을까 멀리 바라보아도 길의 끝은 보이지 않고 내 고단한 꿈속에 당신의 자장가 소리 어머니. 내 등뒤에 늘 말 없이 서 계시는 아아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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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하나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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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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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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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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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속에 음~ 깨어있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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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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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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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이제 그만 나오렴 김칫국에 밥 말아먹고 이제 그만 나오렴 우리 한울이 추운 가슴 따뜻하게 품어주렴 냇둑 그늘진 곳 앉은뱅이 꽃들도 아침내내 너를 기다리느라 하늘만 본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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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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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이-땅의 누런 금덩이들은
모두 예쁜 구슬을 만들어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다 나누어 주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교과서들은 모-두 종이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가까운 학교 옥상에서 다--날-리게 하자 영어단어 몇-개 보다는 꿈이 더 필요한 세상이게하고 일류대학졸업장보다는 꿈을 더 소중히 여기게하자 아-침에는- 미-술학원 낮-에는-피아노학원 저-녁엔 텔-레비전 아 분주한 하루 아이들의-꿈-을 키워주는건 문방구간판을 단 전자 오락실 놀이터-는 몇개 쯤 있지만 아무도 거기엔 없는걸 유치원-경쟁률 보다는 꿈이 더 필요한세상이게하고 백원짜리 동-전 보다는 꿈을 더 소중히 여기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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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바람높이 불던 날에 그댄 떠났네
긴 겨울강을 지나 그대는 떠났네 쓸쓸히 바라보던 그 먼 나라로 조그만 새가 되어 우리곁을 떠나갔네 그대 남기고간 노래 몇개 이제 누가 외워 부를가 어느 맑은 눈물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줄까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적막한 이밤 그대 힘겨운 기침소리 들리는 듯 해라 저 스러지는 노을처럼 삶은 덧없고 어둠의 끝에서 어둠은 또 시작되는데 그댄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올까 슬픈 웃음속에 날개하나 감춘채로 그대 없는 이세상이 왜 이토록 외로운지 어느 맑은 가슴이 있어 그대 고운 넋을 위로 해줄까 깊이 빗장을 채워둔 추운 세월을 살며 그대 착한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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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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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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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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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omnibus]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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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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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가슴 속에 조그만 슬픔을 가진 아이였다네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하늘녘에 빛나는 호박별을 좋아한 아이였다네 소나기 오던 어느 저녁, 비 흠뻑 맞고 젖은 머리칼 사이로 커다란 눈을 착하게 뜨며 천치처럼 웃던 예쁜 그 아이 그 아인 지금 없다네, 내 곁에 지금 없다네 사람이 가는 곳으로 먼 길 떠났다네 2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가슴 속에 조그만 날개를 가진 아이였다네 한 아이가 있었네, 외로운 아이가 있었네 논둑에 핀 고운 제비꽃을 좋아한 아이였다네 날이 차던 어느 저녁, 큰길 가에서 다친 다리 강아지 한마리를 품에 꼬옥 안고 사람들이 밉다며 울던 그 아이 그 아인 지금 없다네, 내 곁에 지금 없다네 구름이 오는 곳으로 먼 길 떠났다네 * 호박별 : 별 가운데 가장 빛이 큰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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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비오는 밤 창가에 켜 둔 촛불의 떨림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고장나버린 시계 옆의 못난이 인형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무척이나 서툴구나 우리들의 슬픈 예감처럼 헤어짐은 가까이왔고 저녁이 내리는 거리에 별빛 몇 개 밝혀진다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니의 노래의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2 어느 새벽 네가 들려준 릴케의 시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 떠돌이 곡마단의 난장이 삐에로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헤어짐은 너무나 아파 안녕, 그 한마디를 끝내 접어두는구나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니의 노래를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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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가객 : 부치지 않은 편지 [tribute] (1996)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릅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람이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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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나로 부르는 노래 [omnibus] (19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