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근에 발매된 베스트/재발매를 제외하고는 이게 전부가 아닐까 싶은데.. 김현식은 최근에 구한 추모 앨범 "하나로"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들을만한 옛 노래들을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다시 듣는 재미는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된 고인의 아들이 남의 음반에 featuring하는 수준이 아닌, 과거 고인을 능가하는 "진짜 가수"로 우리곁에 다시 와주길 기대한다....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3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김현식은 들국화의 전인권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목소리’였다. 들국화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리쳐 부르고 있을 때 그는 <비처럼 음악처럼>를 부르며 인기를 얻었다. 1980년 첫 앨범을 냈을 때 그는 그냥 가능성 있는 보컬리스트였을 뿐이었다. 그의 첫 자작곡이었던 <당신의 모습>과 <떠나가 버렸네>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지...
김 현식은 들국화의 전인권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목소리’였다. 들국화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리쳐 부르고 있을 때 그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르며 인기를 얻었다. 80년 첫 앨범을 냈을 때 그는 그냥 가능성 있는 보컬리스트였을 뿐이었다. 그의 첫 자작곡이었던 ‘당신의 모습’과 ‘떠나가 버렸네’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김현식이라는 이름 석 자가 대중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사랑했어요’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부터였다. 그 때부터 그는 ‘얼굴 없는 가수’라 칭해지며 언더그라운드의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사랑했어요’와 ‘어둠 그 별빛’ 등의 노래들이 히트했던 이 두 번째 앨범을 김현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튜디오 세션맨들이 주도해 만든 앨범을 달가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