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여태까지 만들어 오고 발명해온 수많은 기계들이랑 필요없는 것들에 나는 지쳤네. 사람들은 자꾸 인터넷으로 도망가고 서로 싫어하고 서로 상처주네. 나중에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계들이랑 쓸데없는 물건들이 이 지구위를 덮어버리고 지구가 산산 조각나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서로 웃고 양보하고 서로 좋아하고 그러면 다같이 행복할 거 같지 않나? 어쩌면 인간이 양심은 있어서 이 지구위를 깨끗하게 만드는 기계를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사람들 다 돈에 미친거 같은데 그래도 웃으면서 사람들한테랑 지구에 좋은걸 하면서 살아야지~ 화이팅(fighting:싸움) 하지 않고 화해 하면서 살아야지.
여기는 한국 한국 한국 여기는 한국 한국 한국 여기는 한국 한국 한국 여기는 한 hey 한 hey 한 hey 여기는 822 서울특별시 내가 씨앗을 뿌린곳이 이도시 내가 시를 내뱉는 곳 이곳이니 what you see is now it's a true story say 서울 서울 서울 검게 변한 이도시 다시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있는곳 난 자유를 외치는 희망의 파랑새 깊은 상처로 병든 이도시를 위로해 절대로 잠들지 않는 이곳은 빠르게 더욱 빠르게 더 빠르게 더더더 더더 빠르게 빼곡한 빌딩들로 하늘을 볼 수가 없어 탁한 공기 속에서 내 숨이 막혔어 이 도시에게 난 내 모든것을 맡겼어 이속에 갇히면 안돼 결국엔 너는 날 수 없어 싸늘한 도시속 기운 사랑이 없네 서울이 변했기에 사람들도 역시 변했네 난 갈길이 멀다고 혼자 생각했는데 내 친군 사회에 쩔어서 돈에 눈이 멀었네 개혁은 우리가 풀지 못한 논쟁 서울에선 매일이 힘겨운 투쟁 오늘도 이 도시와 맺은 계약 결국 나쁜징조 또 다른시작 봄이 짧아지고 이젠 여름이 기네 가을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겨울뿐이네 그 놈이 그 놈 같고 저 놈이 저 놈같아 보이네 어찌해 어떡해 어찌해 어떡해 어찌해
난난난 난난 난 난난 난난 나그네 난난난 난난 난 난난 난난난난 나그네 난난난 난난 난 난난 난난난난 나그네 서울 속 도심에서 나는 계속해서 헤매네 난 나그네 산과 나무를 사랑해 허나 그건 책에서 밖에 이젠 볼수가 없네 눈을떠 일어서서 그리고 빨리 움직여 그랬던 형제들이 하나같이 나를 버렸어 이것이 현실이고 실제라면 어쩔수없어 허나 확실한건 서울이 우리를 망쳤어 이것이 현실이고 실제라면 어쩔 수없어 허나 확실한건 서울이 우리를 망쳤어 아 서울 서울 서울 가슴아픈 이도시 Hey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있는곳 say 서울 서울 서우울
길을 가다 할머니 두 분을 봤어 한 분이 상대방 할머니한테 먹을 것을 더 가지고 가라 챙겨주고 계셨어 어쩌면 서울이 살만한 곳일지도 몰라 그러나 같은 날 밤 술에 취해 엎드려 있는 아저씨들을 봤어 아저씨들은 슬픈걸까? 아니면 그냥 의식 잃은 것일까? 사람들이 서로 욕 않했으면 좋겠어! 사람들이 서로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은 어디에 있는걸까? 누가 알려주면 바로 거기에 갈꺼야 서로를 마주쳤을 때 활짝 웃는 곳은 어디일까? 누가 알려주면 바로 거기에 갈꺼야
나는 영리해질 필요도 똑똑해질 필요도 없어 나는 사람들이랑 그저 마주보고 웃고 얘기하고 싶어
한국에서 나갔다/한국에 들어왔다
2000년 윤키의 데뷔는 충격적이었다(그 충격을 느낀 사람이 아주 소수이긴 했지만). 윤키 음반은 아방가르드한 힙합 혹은 테크노에 가까웠다. 팝 음악에서 일상 생활의 잡음, 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거나 혹은 난삽한 샘플이 짜깁기 되어 있었다. "뭐야, 이거 장난이야?" 혹은 "이건 장난이 아니군"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음반이었던 것이다. 이런 음악형태가 '독창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 사실 이것이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음악에 독창성을 빼면 뭐가 남느냐"라고 하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6년이 지나 나온 윤키의 네번째 앨범 [I Worry, Too]는 보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