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구름을 따라서 내맘은 가네 길잃은 어린새 모양 나는 외톨이 어릴 때 떠나버린 사랑스런 그 모습 언제나 돌아가나 구름들의 보금자리 나 이제 갈테야 바람결따라 흐르는 시냇물 따라서 바다로 가네 철잃은 기러기 모양 구름 곁으로 뒷산에 피어나던 다정스런 꽃닢들 언제나 돌아가나 구름들의 보금자리 나 이제 갈테야 바람결따라
어쩌다 만난 그 여자는 속눈썹하고 색안경 썼네 어쩌다 만난 그 여자는 월남 갔다 와 영어만 하네 나는 그런 여자 싫어 무서워서 나는 싫어 나는 그런 여자 싫어 말괄량이 라서 싫어 어쩌다 만난 그 여자는 속눈썹하고 색안경 썼네 어쩌다 만난 그 여자는 월남 갔다 와 영어만 하네 나는 그런 여자 싫어 무서워서 나는 싫어 싫다고 말하면 혹이 두개씩
비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 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 긴 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사람은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 긴 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사람은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그대 나버린다해도 나 외롭지 않아요 그대 가버린다해도 나 무섭지 않아요 나는 알고 있답니다 당신의 온마음 차지하기에 나의 마음 너무 적다는 거 그대 나싫다고해도 나 화내지 않아요 그대 나원망해도 나 서럽지 않아요 나는 알고 있답니다 당신의 온마음 차지하기에 나의 마음 너무 적다는 거 그대 나버린다해도 나 외롭지 않아요 그대 가버린다해도 나 무섭지 않아요
공식 무대에서 시도된 첫 국악 포크였다.
“공연 후 무대 뒤에서 한 국악인이 ‘다시는 그런 장난 하지 말라’고 혼을 냈다.
웃어넘겼지만 음악엔 한계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험적인 그의 곡은 방송을 거의 타지 못하고 송창식의 노래가 히트되었지만 지금도 그는 당시의 시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심창균은 당시 보사부장관의 아들. 맷돌 공연이 제약 속에서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역할이 컸다.
1973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동료 가수 10여명과 불우 이웃 돕기 공연을 열었던 백순진은 내쉬빌, 르네상스, 르시랑스 등에서 노래와 사회를 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갔다.
73년 12월, 백순진, 김태풍과 고 김정호가 한 TV프로에 출연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김태풍...
[추억의 LP 여행] 4월과 5월
최초의 순수 우리말 듀오
창작곡으로 포크열풍 주도
트 윈폴리오를 기점으로 1970년대는 번안곡 위주의 포크 듀오 전성 시대였다. 하지만 남성 포크 듀오 ‘4월과 5월’은 드물게 창작 곡으로 포크 열풍을 주도했다. 리더는 중앙대 작곡과 출신 백순진. 70년대 젊은 영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화’ ‘바다의 여인’ ‘등불’ ‘옛사랑’ ‘겨울 바람’ ‘님의 노래’등 히트 송뿐 아니라 그의 실험적인 순수 창작 포크 실험은 의미심장했다.
오랜 세월 속에 그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서수남 하청일 쉐그린 윤연선 이영식 이수미 임희숙 김세환 오정선 등 많은 가수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히트 넘버를 선사, 7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초반을 풍미한 히트 작곡가...
4월과 5월의 데뷔음반으로 당시 이종환이 기획했던 음반인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발]시리즈의 첫번째 음반이다. 그리고, 이 음반은 4월과 5월의 데뷔음반으로서나,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발]의 첫번째 음반으로서가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음반의 자켓 앞면과 뒷면에 기록된 '4월과 5월 작품집'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초기 국내 포크음악에 있어서 자신들의 작품을 스스로 노래 부르는 '싱어 송라이터'의 개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송 라이팅이 참여적인 가사를 동반한 메시지 전달 위주의 곡들이 많았던 반면, '4월과 5월 작품집'의 의미는 작사.작곡 뿐만 아니고 편곡에 까지 이들의 영역을 확대하여, 그들 스스로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일'을 넘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