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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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38 | ||||
커다란 젖은 눈동자 붉게 흩어진 입술 터질듯한 가슴 태연히 두 눈을 돌린 곳
그대의 스타킹 만지고 싶은 향기 새빨간 구두소리에 또다시 눈은 요염히 드러난 허벅지와 튿어진 스타킹 살갗이 드러날수록 환상은 짙어가고 감각은 핀처럼 날카로와 전등이 깜박거리고 천장이 무너질 때 나는 발끝까지 저려하네 치마를 추스리고 옷깃을 여미어봐도 당최 가라앉질 않는 농밀한 오르가즘 그대의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바람이 불어오고 계단을 오르는데 오 나의 작은 로망 춤을 추는 마릴린 먼로 오 그녀의 스타킹 입술은 말라가고 담배는 젖어가는데 못내 애태우며 허리끝춤을 조여오는 그대의 스타킹 살갗이 드러날수록 환상은 짙어가고 감각은 핀처럼 날카로와 전등이 깜박거리고 천장이 무너질 때 나는 발끝까지 저려하네 치마를 추스리고 옷깃을 여미어봐도 당최 가라앉질 않는 농밀한 오르가즘 그대의 스타킹 내 몸에 팬티스타킹 오감이 찌릿찌릿 오늘 집에 가면 거울 앞에 비춰봐야지 내 몸에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스타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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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1 | ||||
하루가 멀다 하고 삼겹살을 꾼다네 하루가 멀다 하고 탕수육을 시키네
내 방안에 고기 냄새 진동하게 매일 밤 나는 파티를 여네 하루가 멀다 하고 모범 택시를 타네 하루가 멀다 하고 여자친구를 바꾸네 내 머릿속 허영심이 진동하게 매일 밤 나는 파티를 여네 오늘도 이대로 다 할 수 있네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참치회를 먹을래 하루가 멀다 하고 소갈비를 뜯을래 내 뱃속에 기름기가 가득 끼게 매일 밤 나는 파티를 여네 오늘도 이대로 다 할 수 있네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배 아프고 골 아프고 골수가 빠져 나와도 내 돈만 다 받아내면 살만해 쓰러지고 무너지고 바닥 치는 내 인생도 내 돈 주면 살아나네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우우우 우우예 우우 니가 돈만 갚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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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48 | ||||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책상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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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5 | ||||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다 싶었지 서로가 서로의 말을 돌려 들었지
넉 잔의 커피와 두 갑 담배를 태우고도 돌아와 웃으며 텔레토비를 보았지만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이해와 오해의 너무 잔혹한 차이 너와나 우리는 매우 경솔한 사이 넉 잔의 커피와 두 갑 담배를 태우고도 돌아와 웃으며 텔레토비를 보았지만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아침에 눈떠 뒤척인 얘기 꿈에서 만난 여자 이야기 자리를 비운 제삼자 뒷얘기 뭐든 어떻든 너의 이야기 사랑 때문에 죽고 사는 일 우연히 만나 반하고 잠자고 너무너무 뻔한 유치한 얘기 그게 무어든 어떻든 가볍든 무겁든 너의 얘기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Talk Talk Talk Talk to me now I can hear your sound I can hear your bell to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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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0 | ||||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 매일 똑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그대는 물에 젖지 않은 성냥개비 같아 아무리 싫은 표정 지어도 불타는 그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네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주오 나는 찻잔에 무지개를 띄워주리 하루도 이틀도 사흘도 배겨낼 수가 없네 못살고 못 죽고 그대 없는 홍대 상수동 신촌 이대 이태원 걸어 다닐 수도 없지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주오 나는 찻잔에 무지개를 띄워주리 하루도 이틀도 사흘도 배겨낼 수가 없네 못살고 못 죽고 그대 없는 홍대 상수동 신촌 이대 이태원 걸어 다닐 수도 없지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 매일 똑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 매일 똑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대박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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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38 | ||||
아무 말도 못하고 난 너의 손바닥 위로 왜 내게 그런 눈빛을 so what do you want?
어떤 노력도 없이 넌 나의 허리춤으로 어디서 그런 몸짓을 so what do you want? 매일 밤 나를 홀려놔 나는 너의 빈 곳을 채우고 결국 무너지겠지 cause you're beautiful So beautiful so beautiful beautiful 어떤 예고도 없이 넌 나를 묶어버리고 언제나 너의 뜻대로 so what do you want? so what do you want? 매일 밤 나를 흔들어 나는 너의 빈 곳을 채우고 결국 흘러내렸지 cause you're beautiful 매일 밤 너를 기다려 너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나는 무너지겠지 매일 밤 나를 홀려놔 나는 너의 빈 곳을 채우고 결국 무너지겠지 cause you're beautiful So beautiful so beautiful beautiful So beautiful so beautiful beauti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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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29 | ||||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웃질 않아도 아름다와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아 죽겠네
코를 골아도 듣기 좋아 냄새가 나도 향기로와 씻지 않아도 너무 빛이 나서 죽겠네 이러다 정말 미쳐 돌아 버리면 어쩌나 이러다 진짜 숨이 덜컥 멎으면 어쩌나 그대의 눈가에 눈곱이 내게는 It's so nice, so nice, so nice 그대의 스타킹 뜯어진 구멍도 It's so nice, so nice, so nice 일분일초가 보석 같아 싸울 시간이 나질 않어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질라서 죽겠네 이러다 정말 미쳐 돌아 버리면 어쩌나 이러다 진짜 숨이 덜컥 멎으면 어쩌나 그대의 잇몸에 김가루 내게는 It's so nice, so nice, so nice 그대의 가슴이 충분치 않아도 It's so nice, so nice, so nice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웃질 않아도 아름다와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아 죽겠네 죽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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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2 | ||||
살살살살 살살살살 흐르네 창문가에 부드러운 햇살이
살살살살 살살살살 거리네 그대와의 꿈결같은 속삭임이 오늘아침 새하얗게 밤이 녹아버렸나 눈부시게 밝은 빛이 쌓이네 살살살살 살살살살 부르네 창문가에 아침바람 노래를 살살살살 살살살살 흔드네 그댈 보는 어지러운 내 마음을 알람소리 요란하게 울지만 그저 우린 일어날줄 모르네 언제라도 그대 날아갈까봐 감고 있던 두 눈 뜨지 못하네 낡은 서랍장 속 비밀 일기장에 빼곡히 채워놓을 수 있다면 작은 책가방 속 해진 주머니에 영원히 가둬놓을 수 있다면 살살살살 살살살살 흐르네 살살살살 살살살살 거리네 음 조금씩 껴안아 감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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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41 | ||||
날 버리고 간 그 계집아이 머리칼 눈 빠지도록 곱슬곱슬한 머릿결
37,000원 빌려간 돈은 어디 갔나 찾아주세요 37,000원 머릿결 파출소에서 몽타주를 그리는데 형사아저씨 머리카락도 꼬불꼬불 온통 세상이 꼬불꼬불해 나의 일상이 같이 꼬여가는가봐 곱슬 곱슬 곱슬 곱슬 머리 곱슬 곱슬 곱슬 곱슬 머리 집에 돌아와 먹고 살자는 생각에 제일 좋아하는 라면봉지를 뜯는데 다 끓고 보니 라면면발이 꼬불꼬불 책상서랍에 손 닿지 않는 구석에 몰래 숨겨놓은 일기장을 펼치는데 하얀 종이에 내 글씨체가 꼬불꼬불 온통 세상이 꼬불꼬불해 나의 일상이 같이 꼬여가는가봐 곱슬 곱슬 곱슬 곱슬 머리 곱슬 곱슬 곱슬 곱슬 머리 모두 지져 버린다 모두 엮어 버린다 내 눈에 안보이게 하나같이 곱슬곱슬 모두 태워 버린다 모두 묶어버린다 내 눈에 안보이게 하나같이 곱슬곱슬 머리 머리 머리 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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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5 | ||||
너를 생각하는 마음 너를 미워하는 마음
굳어져 있던 모든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얼음이 다시 녹아 내리듯 떠오르네 저 깊은 바다에 어느덧 수면위로 살아나는 이 마음을 보면 누구든 행복하겠지 너를 기대하는 마음 너를 밀어내는 마음 굳어져 있던 모든 마음이 용서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낙엽이 지고 꽃을 피우듯 떠오르네 저 깊은 늪지에 어느새 표면위로 살아나는 이 마음을 보면 누구든 행복하겠지 그대의 마음까지는 나의 생각대론 녹여 내릴 수가 없네 그대의 마음까지는 나의 노력으론 떠오르게 할 수 없지만 누구든 행복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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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45 | ||||
헤이 빌리 사는 게 힘이 들텐데 그만 어제는 나도 모르게 또 또 또 무언가 봐버렸어
헤이 빌리 아침이 멀은 어느 늦은 밤 둘이서 나를 빼놓고 또 또 또 무언가 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 밤 지친 기색도 없이 옷가지 하나 걸친 것 없이 요상한 아픈 소리 내며 조금은 진지하게 나름 충격에 복잡해진 어린 맘에 한밤을 지새우고 눈을 뜨고 빌리에게 어젯밤 그 얘기를 물어보곤 빨간 얼굴 커다란 눈 빌리는 잠시 머뭇머뭇하다 귓속말로 나에게 얘기했어 동생을 만드는 거란다 헤이 빌리 헤이 빌리 사는 게 힘이 들텐데 그만 어제는 나도 모르게 또 또 또 정말로 미안했지 헤이 빌리 동생이 나온다면야 나도 무언가 도와야겠다 또 또 또 그 방에 들어갔지 무더운 여름 밤 지친 기색도 없이 옷가지 하나 걸친 것 없이 요상한 아픈 소리 내며 어제보다 진지하게 이미 어느새 익숙해진 어른스런 마음에 문을 열고 옷을 벗고 빌리와 제인 축축한 둘 사이에 들어가선 빨간 얼굴 커다란 눈 빌리 또 뭔가 우물쭈물하자 귓속말로 그에게 얘기했어 동생을 만들어보자고 헤이 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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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3 | ||||
달빛 가득한 밤이 지나 새벽녘이 밝아오누나
취한 길바닥에 엎드려 저 달 무심히 흔들어 아침이 밝아오나 아니면 저녁일까 마치 어제와 같은 새로운 달을 만나듯 하늘이 무너지네 세상이 멸망하네 너의 그 은근한 몰락에 건배를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새까만 하늘에 내 손톱만하게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딱 오늘만큼의 나는 너를 원해 My Beautiful Moon과 큰 딱정벌레의 하늘을 채운 그림 한 장 속 My Beautiful Moon과 찬 이슬 한 잔의 거리를 채운 생의 뿌듯함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너는 유난히도 빛나고 맨 정신이 아니더라도 너는 그 자리 그대로 아침이 밝아오면 저녁을 기다리고 마치 어제와 같은 새로운 달을 기대해 하늘이 무너지네 세상이 멸망하네 너의 그 은근한 몰락에 건배를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새까만 하늘에 내 손톱만하게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딱 오늘만큼의 나는 너를 원해 My Beautiful Moon과 큰 딱정벌레의 하늘을 채운 그림 한 장 속 My Beautiful Moon과 찬 이슬 한 잔의 거리를 채운 생의 뿌듯함 나는 어른이 되고 너의 그 귀한 목소리를 쉽게 쉬이 듣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너를 기다릴래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새까만 하늘에 내 손톱만하게 Some Beautiful Day, Some Beautiful Life 딱 오늘만큼의 나는 너를 원해 My Beautiful Moon과 큰 딱정벌레의 My Beautiful Moon과 찬 이슬 한 잔의 거리를 채운 생의 뿌듯함 아침이 밝아와 아침이 밝아와 아침이 밝아와 아침이 밝아와 My Beautiful M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