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가수’ 차호석이 교복을 벗어던지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2002년 가요계에 합류한다.
애절한 발라드곡 '내안의 눈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차호석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 5월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얼굴 없는 가수’에서 ‘제2의 조성모’, ‘교복 입은 가수’ 등으로 어필되었던 차호석은 이제 그런 타이틀을 떼어버리고 차호석이라는 이름 석자로 팬들을 찾을 예정.
데뷔곡 <내안의 눈물>을 히트시키기는 했지만 정작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이름이 차호석이라는 것보다는 교복 입은 가수로 더 잘 알려졌기 때문인데,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걸쳐 탄생한 2집 <You and I>는 차호석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8개월 동안 음악 공부와 음반 작업에만 몰두했던 차호석은 이제 음악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오히려 지금이 데뷔 때보다 더 긴장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이번 2집 앨범은 성시경, 이정봉, 이병헌 등의 앨범을 프로듀서였던 신훈철씨가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발라드를 선사한다.
타이틀곡인 '내가 더 사랑하니까(김태훈 작, 편곡/ 김진아 작곡)'는 마치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를 떠올리게 하는 넓은 마인드와 헌신적이고 아가페적인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멜로디는 ‘엔니오 모리꼬네’풍의 분위기에 ‘팝’적인 느낌이 더해진 것으로, 소박하고 담백한 차호석의 보이스 컬러에 호소력을 더해준다.
또 신비감에 휩싸인 채 MBC 시츄에이션드라마 <우리집>에서 ‘다인’역에 출연 중인 ‘유민’이 ‘내가 더 사랑하니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인데...
김효진 버전과 ‘은비령’ 두 버전으로 제작돼 사랑받았던 ‘내 안의 눈물’ 뮤직비디오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이번 앨범쟈켓은 각종 영화포스터와 패션잡지, 광고사진 등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선보이는 조선희씨의 작품이다.
차호석은 “최근 샵이나 쿨같은 댄스가수들도 발라드에 도전하고 있을 정도로 발라드 붐이 일고 있어 부담감은 있지만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면 하루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2집 앨범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에 팬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 잡겠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교복을 벗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온 차호석은 2002년을 시작하는 1월과 함께 컴백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