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2:38 | ||||
이 몸은 보리수요 이 마음 밝은 거울이니
부지런히 갈고 닦아 티끌 묻지 않도록 이 몸은 보리수 아니요 마음 또한 거울 아니네 본래 아무것도 없거니 어디에 티끌이 묻겠나 |
||||||
2. |
| 4:30 | ||||
나는 바람을 따라서 숲으로 갔지
어지러운 그대 생각 지우기 위해 나 숲에게 물어 보았네 묵은 상처들은 어디에 묻어 두는지 아 숲은 고요히 바람에 쓸릴 뿐 아무런 동요 없이 버리고 있었네 훌쩍 키 자란 나무들 언덕에 서서 불어노는 바람에게 잎새를 주고 있네 우~~ 아무런 미련 없이 아! 나도 언덕에 서서 그 바람에게 나의 눈물 고요히 흘려주었네 |
||||||
3. |
| 3:19 | ||||
4. |
| 4:12 | ||||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줄 알았더니
님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 깨었네 새벽꿈이 하 짧기에 근심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은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겠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 |
||||||
5. |
| 4:18 | ||||
1.
나 습한 바람으로 떠돌다 숲을 만나 몸을 풀어 비되어 내렸네 이끼 낀 산길 돌 틈을 흐르다 사람의 마을 어깨를 걸고 노을로 붉었네 나 그렇게 흘러가다 큰 강을 만나 굵은 물살로도 흐르고 흘러서 마침내 바다로 가서 바다가 되었네 하늘과 어우러져 경계 없었네 어디서 '네 이놈'하는 소리에 잠 깨어보니 큰 스님의 죽비소리 산아래 마을에서 습한 바람 불어오는지 갈잎에 비 긋는 소리 풍경소리에 섞이네 2. 나 지친 바람으로 떠돌다 선방에 들어 맑은 차를 끓이고 있었네 푸른 산허리 산길을 따라서 소를 찾는 꿈 발자국 따라 산길도 깊었네 나 그렇게 소를 찾아 헤매이다 소 발자국 잃고 울며 가는데 마침내 산 어두워져 길 마저 잃었네 하늘도 땅도 없이 어둠 뿐이네 어디서 ""네 이놈""하는 소리에 잠깨어보니 큰 스님의 죽비소리 코끝을 간질이던 차 향기 아직 남아 있고 장자의 나비 날개 죽비 바람에 흔들리네 |
||||||
6. |
| 2:59 | ||||
1.
소를 찾아서 소를 찾아서 비 오는 들길 걸어 소 찾으러 오 빗속을 간다 오 냇물이 냇물이 길을 막아서고 구름에 가려 산 끝도 없네 나는 소 찾으러 가오 자취 없는 소 발자국 2. 소를 찾아서 소를 찾아서 눈오는 산길 걸어 소 찾으러 진눈깨비 속을 간다오 눈밭이 눈밭이 길을 막아서고 사태에 끊긴 소 발자국 나는 소를 찾으러 가오 자취 없는 소 발자국 |
||||||
7. |
| 2:00 | ||||
8. |
| 4:22 | ||||
내 몸 속에 석가탑 하나 세워놓고
내 꿈 속에 다보탑 하나 세워놓고 어느 눈 내리는 날 그 석가탑 쓰러져 어느 노을지는 날 와르르 무너져 눈 녹은 물에 눈 녹은 물에 내 간을 꺼내 씻다가 눈 녹은 물에 눈 녹은 물에 내 심장을 꺼내 씻다가 우~ 그만 강물에 흘려보내고 몇 날 며칠 강물을 따라가며 나는 울었네 |
||||||
9. |
| 2:22 | ||||
나 어두운 숲 가운데 외롭게 있다
수정 같은 가을 햇살 보고 말았지 나 고요한 방 가운데 혼자 있다 햇빛 같은 당신 음성 듣고 말았지 |
||||||
10. |
| 3:11 | ||||
1.
바람이 숲에 깃들어 새들의 깊은 잠 깨워놓듯이 그대 어이 산에 들어 온 몸으로 우는가 새들이 바람 그치면 다시 고요한 가지로 깃들듯이 그대 이젠 울지 마소 편안히 내 어깨에 기대소 2. 바람이 숲에 깃들어 솔향 가득 머금고 돌아가듯이 그대 산에 들어 푸르러지는가 구름이 산에 들어서 비를 뿌리고 가벼워지듯이 그대 근심 두고 가소 깃털처럼 가벼워지소 |
||||||
11. |
| 3:03 | ||||
1.
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바람이 그칠 때까지 듣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 버리고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2.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변뇌의 나무를 떠나 억겁의 강물 위를 소리 없이 흘러갔으면 무념 무상 흘러갔으면 |
||||||
12. |
| 3:54 | ||||
쓸쓸한 길을 따라 안개는 담담히 피어나고
모든 인연을 끊고나니 한나절도 한 해 같다 뜬 구름 옅은 그림자 산꽃은 떨어지고 끊길 듯 이어지는 물소리에 버들 잠들었네 이끼 낀 늙은 소나무 아직 푸른데 풀 우거진 계곡 사람의 집 무너졌구나 아 가련타 사람들아 가시덤불에 얽힌 사람들아 아 가련타 사람들아 가시덤불 속의 사람아 |
||||||
13. |
| 4: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