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잠이 오지 않아 뒤척뒤척 거릴 때 해가 뉘엿뉘엿 붉게 질 때 혼자 영화를 보거나 혼자 밥을 먹을 때 아직까지도 잊지 못해 그리움만 지독해 시린 바람만이 부네 나야 어떻게 지냈니 설마 벌써 잊진 않았지 알아 뜬금없겠지만 나 너에게 할말이 있어 이따금씩 니가 떠올라 또 가끔씩은 눈물이 나 왜 있잖아 네가 아닌 우리 둘 내 옆의 존재가 그리운 날 매번 사랑은 오지만 사람은 떠나 덧없이 알잖아 너 없이도 살아가 허나 오늘 만큼은 시린 바람 내리는 비에 주체가 안돼 관계는 모르는 새 상처를 남겨 가슴터질 듯 서로 훔쳐보던 눈빛에 이끌려 어느새 조급히 사랑해 우릴 가둔 후회 찬란했어 우리 설레는 맘으로 널 처음만난 날 조심스레 고백하던 날 oh 난 아직도 기억나 몰래 여행갔던 날 어설프게 입맞추던 그 날 모두다 잊을 수 없는 걸 만약 널 다시 만나면 정말 잘해줄 것 같은데 아냐 욕심은 나지만 이대로가 좋을지 몰라 들을 수 없겠지만 들어줘 우린 랩처럼 서롤 밀고 당겼지 가끔은 다투고 달콤한 말투로 사랑을 입에 물고 다녔지 롤러코스터 급의 감정기복 극단적이고 소리지르다 또 딴척이고 숨 가쁘게 지나간 몇 백일 다 끝났지만 기억의 책장에 쌓여있어 빽빽히 아직도 남은 미련의 유통기한 마음은 상했는데 버리지 못해 사실은 잊을까 고통이야 후회가 아프게 날 찔러대도 상처 받지 않은 듯 우리들은 다른 만남을 받아 들이겠지 서로의 심장에 심어놓은 씨앗은 다른 색깔로 꽃 피우겠지 설레는 맘으로 널 처음만난 날 조심스레 고백하던 날 oh 난 아직도 기억나 몰래 여행갔던 날 어설프게 입맞추던 그 날 모두다 잊을 수 없는 걸 날 기억한적 있을까 날 생각한 적 있을까 가끔은 그때가 너무 그립기도해 날 이해할 수 있을까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직 난 너를 꿈꾸기도 해 설레는 맘으로 널 처음만난 날 조심스레 고백하던 날 oh 난 아직도 기억나 몰래 여행갔던 날 어설프게 입맞추던 그 날 모두다 잊을 수 없는 걸 니가 없는 지금의 난 겨울뿐인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