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신출내기였던 노리플라이(권순관, 정욱재)는 팀 결성 이후 음악적 성장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2년과 데뷔 앨범 “Road”의 검증을 위한 1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90년대 웰메이드 사운드의 완벽한 재현’, ‘새로운 홍대 씬의 경향 제시’와 같은 과분한 수식어는 물론, 콘서트 전회 매진의 기염을 토하며 공연계의 신흥 블루칩으로 뛰어올랐고, 음반 역시 적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노리플라이가 거둔 최고의 성과는 그들이 그토록 닮고 싶어 하던 음악적 대선배들로부터 기대와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됐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시대를 뛰어 넘어 기억될 좋은 음악,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갈 수 있는 탄탄한 아티스트의 커리어에 아직은 미완의 부족함 투성이지만 조심스런 첫 발 만큼은 내딛을 수 있게 된 듯 싶다. 그리고...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결과물을 가지고 돌아오겠노라 당차게 공언한지 단 3개월. 데뷔 시절,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웰메이드 음악의 부흥을 너무도 패기만만하게 예고했던 노리플라이는, 이제 새로운 황금기의 재건을 위한 스스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스턴트 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된 처절한 상황에, 아티스트의 존재감은 없는 채 엔터테이너가 음악인으로 대체된 암울한 시장에, 수많은 싱글들로 인해 앨범만이 담을 수 있는 감성과 감상이 동시에 퇴색된 시대에, 여기 20대의 두 젊은이는 또 다시 건강한 열정을 담은 두 번째 꿈을 꾸기 시작했다. .... ....
긴 오후의 늦은 시작 늘어진 하품이 먼저 오늘도 여전한 뭐 그런 날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밥 먹어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방 평범한 식탁에 부스럭 옷자락 잔뜩 쌓인 설거지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늘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동네 앞 그 길 여전히 한적하고 쓸쓸하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같이 걸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먼지 쌓인 방안에 불편해진 의자에 멈춰버린 낡은 시계 속에 나의 꿈을 봤어 내가 걸어온 이 길은 어딘지 멈춰버린 건 내 두 눈이 아닌지 한참을 헤매던 끝없는 길가에 오래 전 흘렸던 눈물이 내게 말해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고 한참을 헤매던 끝없는 길가에 오래 전 흘렸던 눈물이 내게 말해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고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고
한참을 헤매던 끝없는 길가에 오래 전 흘렸던 눈물이 내게 말해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고 조금 더 힘을 내 아직은 모든게 희미하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 조금 더 힘을내 힘을내 힘을내 힘을내 겠지만 네가 찾던 그 날이 저 앞에 있다고
1집 정말 기다렸다. 내가 기다리는 신보가 그렇게 흔치 않은데. '영광인줄 알아 이것뜨라~'ㅋㅋ
고백하는 날은 언제 들어도 완전 좋다. 그 곡도 보너스로 실려 있었음 딱이었을텐데
아쉽게도 그 곡은 없음. 약간 모던 락 분위기 나는 곡들과 함께
노 리플라이 특유의(혹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자들 특유의) 서정성있는 곡들이 대부분.
모던 락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