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매끈한 슈퍼살롱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아파트 단지로 오오
해모로 상가건물의 네온사인에 이끌리듯
코카콜라 한 병을 따 마시는데
어느덧, 여기서 5년이 지나버렸다
해모로 체육시설의 러닝머신 위
무의미한 뜀박질과 올라가는 심장박동
해모로 월드뷰 아파트 11단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1501호로 오오
현관에 들어서면 나를 반겨주는 건
노란 센서등 그 빛에 눈부시는데 에에
어느덧, 여기서 5년이 지나버렸다
돌아가는 길 단지 가운데의 호수 한 바퀴
물이 차구나, 어느덧 가을이다
무의미한 뜀박질과 올라가는 심장박동
물이 차구나, 어느덧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