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휘 [무키무키만만수]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그대 모습을 보았네
그것이 결코 그대가 아님을 알지 못한 채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그대 모습을 보았네
그것이 결코 그대가 아님을 알지 못한 채

나는 널 사랑했었나
나는 날 사랑했었나
이게 다 뭔 소용인가
결국 다 하는 헛소리

우리는 서로를 속이고 살아가는 사람
우리는 서로를 속이고 사랑하는 사람
우리는 서로를 속이고 살아가는 사람
우리는 서로를 속이고 사랑하는 사람

1번유형 2번유형 3번유형 4번유형 5번유형 6번유형 7번유형

당신은 7번 유형에 8번 날개입니다
당신은 맡은 일을 끝까지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고민이시죠
그것 때문에 고민이시죠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예요
나의 문제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예요
나의 문제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Nar.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다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프랑스의 택시 운전사는 아니다
유럽의 택시 운전사는 아니다
지구의 택시 운전사는 아니다
우주의 택시 운전사는 아니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삐뽀삐뽀뿜빵빵
삐뽀삐뽀뿜빵빵)

지켜보고 있다
내가 한 번 간 적 없어도
내 등 뒤에 붙어있다

지켜보고 있다
저기 안에 있는 사람은
우릴 조종하고 있다

넌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무너진다
넌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무너진다
넌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무너진다
넌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무너진다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 거야 깜짝 놀랄 거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 거야 동그래질 거야

사랑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 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 거야 깜짝 놀랄 거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 거야 슬피 울을 거야

이별이란 이런 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 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다 뜯어 놓았네
다 망쳐 놓았네
이렇게

part 1.
맛있는 음식 맛이 없어요
어여쁜 옷도 안 예뻐요
놀러 가는 것도 싫어 싫어요
그냥 나 가만히 너의 선물을

part 2.
네가 준 선물을 아작아작 아작내고
네가 준 쓰레기를 곱게 포장해
다음 사람에게 던져 버릴텐데

다 뜯어 놓았네
다 망쳐 놓았네
이렇게

깜짝 놀랐지
깜짝 놀랐지
너보다 머리가 커서
깜짝 놀랐지

괜찮아 괜찮아 다다다다다
괜찮아 괜찮아 다다다다다
괜찮아 괜찮아 다다다다다
괜찮아 괜찮아 다다다다다

피하고 또 피했던 밴드 결성
이제는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지경에 왔네

기타도 장구도 잘 못치지만
우린 잘할 거야 괜찮을 거야
가늘고 길게 갈 거야

무키무키만만수
무키무키만만수
우린무키무키만만수

이것은 그냥 기타 만만수의 통기타
남는 기타 있음 하나 줘요
내 기타는 다 휘었네

이것은 장구 아냐 무키무키 구장구장
제발 좀 대신 들어줘요
무거워서 내가 미친다

무키무키만만수
무키무키만만수
우린무키무키만만수

Nar.
(내가 방화범이야!)

그게 타버렸을 땐 나도 충격을 받았지만
불을 던진 할아버지가 부럽다고 고백한다

나는 숭례문 안이 아니라
숭례문 밖에서 사는 사람

지붕과 기왓장을 팝니다
우리나라 국보 1호 소유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도 한 조각 갖고 싶네요
저도 두 조각 갖고 싶네요

아 이것이 600년의 기운인가
아~ 좋다 먹고 장수해야겠다

찌릿찌릿찌릿찌릿
찌릿찌릿찌릿찌릿
찌릿찌릿찌릿찌릿
찌릿찌릿찌릿찌릿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어
지금도
내 눈 뒤가 축축한 것 같아
아주 새파랗게
뜯어도 뜯어도 순이 올라오는
이방의 그 파초처럼
아주 새파란 하루

Nar.
(너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얘기할 시간이 없었지
그래도 난 너랑 이야기 하고 싶어
아주 길게

네가 앞에 없어도 듣는 것처럼
너한테 뛰어가면 그 동안에 사라지는 게 너라도
난 좋아
내가 뛰어가서 너한테 소리를 지를게
아무것도 거짓말이 아니야
잘자)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어
지금도
내 눈 뒤가 축축한 것 같아
아주 새파랗게
뜯어도 뜯어도 순이 올라오는
이방의 그 파초처럼
아주 새파랗게

아주 새파랗게
아주 새파랗게
아주 새파랗게
아주 새파랗게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생각을 안한 지가 너무 오래 됐네요
그래서 우리는
킬리만자로

독버섯 코끼리 바위의 연꽃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어머니)

그냥 잘 살고 싶다오
편히 잘 살고 싶다오
있는 그대로 살고 싶다오
이게 그리 큰 꿈이었던가

그들은 배불리 먹고
고급스러운 상점에 들어가네
나는 여기에 남겨져서는
운동만 열심히 해야지 (투쟁!)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아이고)
왜 내가 이러고 있나 (어머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살아야 하네
살아야 하네
살아야 하네
살아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