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우리는 먼 길을 돌아왔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지만 음~ 들어봐 사실 난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한 느낌이 있었어 그때는 내가 너무 몰랐어 “연애는 이런거다” 어디서 듣기만한 잔지식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할 수 있는 건 난 난 난 난 지금껏 첨부터 널 좋아했다고
조금은 쑥쓰런 마음에 빙빙 돌려 얘기를 했었어 역시나 아무 눈치 못 채고 어디가 아프냐며 실없는 농담으로 장난만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해도 괜찮아 넌 넌 넌 넌 내 맘과 같다고 날 좋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