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색으로 물든 그대의 혀는 악취를 풍기고
이 고요한 밤 그대를 피하려 난 문을 잠그고
겁도 없이 날 울려 이미 밟힌 나의 몸
내 심장이 타들어가 자욱하게 연기만
나를 묶고 가둬버린 너는
변명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고서
너무 뜨겁고 간지러워져
내 심장이 타들어가 재만 남았네
더러워진 너의 몸은 가시밭에서 씻겨버리고
새빨간 너의 혀는 내가 따로 보관해둘께
생각해봐 용서받지못할 독한 너란걸
냄새나고 잠겨버린 이 방에 니가 한번 갇혀봐
나를 묶고 가둬버린 너는
변명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고서
너무 뜨겁고 간지러워져
내 심장이 타들어가 재만 남았네
독기를 품고 속삭일 때는
최대한 내 귓가에 들리지는 않게 해줘
최대한 내 심장에 들리지는 않게 해줘
최대한 내 눈앞에 보이지는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