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진(본명 : 임종길)은 주목받는 영화배우로서의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30여년 넘게 키운 트로트 가수의 꿈을 연예계 입문 14년 만에 실현한 인물이다. 그가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건 1993년 여름, 강문수 감독이 야심차게 메가폰을 잡은 '불의 태양'의 신인배우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면서부터다. 당시 최고 인기가수였던 김원준 씨가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불타올랐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명의 신인배우가 최종 선발됐는데, 그 중의 하나가 유진이다.
가수 유진 씨는 임종길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주목받는 신인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TV와 스포츠 신문은 물론 각종 메스컴의 관심이 한 몸에 집중됐다. 그도 그런 것이 전문적인 연기 전공자가 아니라 일반 회사원의 신분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선발됐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