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을 지배했던 두 대형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쉰과 사운드가든의 주축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초유의 슈퍼그룹으로서 세계 록 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데뷔한 지 어언 4년... 천재 프로듀서 릭 루빈과 손잡고 내놓은 1집 [AUDIOSLAVE]’02, 2집 [OUT OF EXILE]’05이 연거퍼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였을 뿐 아니라 2집의 경우,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데뷔까지 기록하는 경이로운 상업적 성취와 더불어, 날로 가벼워져만 가는 록 음악계의 세태 속에서도 꿋꿋이 중량감 있는 정통 하드 록 사운드를 선보여 온 대그룹 오디오슬레이브. .... ....
과연 누가 기뻐라 했을까. 과연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을까. 잭 드 라 로차(Zack De La Rocha)의 빈자리를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이 메우다니. RATM에 크리스 코넬이 가입하는 모양새 전혀 다름없었던 2001년 5월, 크리스 코넬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솔로 앨범 내겠다고 어이없게 사운드가든(Soundgarden)을 해체하더니, 그럼 자기 앨범이나 만드시지 왜 그러는지. 이 상황을 영국에 빗대어보자면 솔로 앨범 내겠다고 버브(The Verve)를 해체한 리처드 애쉬크로프트가 노엘과 리엄이 대판 싸우고 리엄이 오아시스(Oasis)를 나가자 거기 싱어자리를 꿰차고 앉은 것에 다름 아니지 않는가. 톰 모렐로와 크리스 코넬, 알아주던 독불장군 두 명이 한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