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기뻐라 했을까. 과연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을까. 잭 드 라 로차(Zack De La Rocha)의 빈자리를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이 메우다니. RATM에 크리스 코넬이 가입하는 모양새 전혀 다름없었던 2001년 5월, 크리스 코넬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솔로 앨범 내겠다고 어이없게 사운드가든(Soundgarden)을 해체하더니, 그럼 자기 앨범이나 만드시지 왜 그러는지. 이 상황을 영국에 빗대어보자면 솔로 앨범 내겠다고 버브(The Verve)를 해체한 리처드 애쉬크로프트가 노엘과 리엄이 대판 싸우고 리엄이 오아시스(Oasis)를 나가자 거기 싱어자리를 꿰차고 앉은 것에 다름 아니지 않는가. 톰 모렐로와 크리스 코넬, 알아주던 독불장군 두 명이 한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