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연주하는 날에 아무 신문 기사나 선택해서 읽는 것이기 때문에 연주할 때마다 가사가 달라진다.' '하이얀 와이셔츠에 가지런한 넥타이를 맨 화잇 칼라, 마구 굴려도 쉽게 찢어지거나 때묻지 않는 원색 블루진을 입은 블루 칼라에 이어, 타탄한 강철로 전신을 무장한 스틸 칼라들이 공장 일자리에 들어섰다. 한국에 로버트가 들어온 것은 5~6년 쯤, 아직 로버트를 주력으로 할만큼 공장 시스템이 발달되지 않았지만, 또.....' '이하는 발음이 흐트러져서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는데, 차츰 절규하는 소리로 고조되어 마지막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로 끝난다.'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일듯이 향단아 이리 다수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벽에 놓은 베인 듯한 불꽃 타미로 부터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 부터 아주메여 일들듯이 향단아 산호도 산도 없는 저 하늘 나라로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이 굴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산 으로 가는 달 같이 늘 맘은 아무래도 갈수가 없다 바람이 바다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