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의 시작은 저항이라고 한다. 1960년대에는 반전의 전위에 서서 히피 운동을 이끌기도했고, 70년대에는 혁명적인 록 음악으로 보수와 냉전 사고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록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진실은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피터 가렛 (오스트렐리아의 록 밴드 미드나잇 오일의 리더)의 말처럼 록 음악은 음악 이상의 일을 해왔다.
92년에 결성되어 올해로 9년째를 활동하고 있는 천지인은 쇼 비즈니스가 판치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계에서 무척이나 독특한 존재이다. 대중의 시야에서 멀찌감치 벗어난 록 음악을 하고 있으면서도(록 음악의 팬들도 두텁게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모던록이나 얼터너티브록 임을 감안한다면) 제도권의 유혹에 빠져들기 보다는 올곧게 록 음악을 추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록 음악의 본고장인 서구에서도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저항으로서의 록"을 온몸으로 구현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origol.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