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a.m..한반중에 홀로 걷고 싶었어. 지나간 사람들이 남긴 체온이 느껴졌어. 두 번째 모퉁이에 가로등이 있었어 가로등은 아침까지 내 그림자를 쫒아 다녔지 똑바로 가서 오른 쪽으로 돌자. 갑자기 길목에 서서 마음속 하늘 저 끝으로부터 시작되는 아침 해를 기다리고 싶어졌어. 마음속의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
하늘 한 조각, 바다 한 조각 그 둘 사이에 서 있어 하늘은 어디 있나? 바다는 어디 있나? 그 둘을 구별할 수가 없어 연은 날개가 부러져 끝없이 날아가 버렸지 잊어 버려 마음속에 있는 모든것 꽃들은 봄을 그리워 하지만 나는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어 내 그림자는 더 이상 내 곁에 없어 이게 현실인가 착각인가 내일인지 어제인지 기억할 수가 없어 오늘은 미래의 기억이 될 테지
고독은 파트너 없는 게임의 하나야 하지만 적막은 어지러운 세상에 있을때 네 자신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지 허전하다는 것은 고독이지 하지만 적막은 하늘 끝가지 퍼져 있어. 볼 수가 없어, 어둠 속에 무언가 감춰져 있는 것 같아, 고독일까 적막일까? 고독은 네가 거울을 바라볼 때 있는 것이지 네가 보는 것은 네 두눈 뿐. 하지만 적막은 군중속에서 네 자신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는걸 말하는 거야 고독은 줄일 수 있지만 적막은 항상 곁에 머물고 있는 거야. 들을 수 없어 거짓말 뒤에 숨어있는것 그건 고독이나 적막이겠지. 인생은 정말로 아름답다고 거짓말을 해보렴. 고독의 소리가 온통 가득해. 지금도 잘 볼 수 없지만 이전 일을 잊어버렸어. 살아있는 해협 속에 몸이 잠겨. 보이지 않는 쓸쓸함이 나를 사로잡아 혼돈스러운 세상.잃어버린 나 자신
봄비가 내 눈을 조용히 적시고 방울 방울 그리고 줄줄이... 파도가 무심하게 내 마음을 씻어주고 조각 조각,그리고 한꺼번에... 젊음은 조요히 일기장에 담겨 서랍 안에 갇혀있었지 놓아보낸 비둘기들. 다시 돌아올까? 잃어버린 나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겁이 나. 매일 매일의 게으름은 지루한 기쁨
인생은 어둠속에서 흘러가지 때때로 나는 담뱃불을 밝히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 잊어 버려야지 나는 밤과 낮이 가고 오기를 기원해 다른 절망이 또 쌓여 난 정말로 행복하직도 슬프지도 않아 늘 이 두가지가 섞여있는 상태지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내일은 다시 오겠지. 난 서두르지 않지만 느리지도 않아 세상에 완벽한 진실이란 없어 누군가는 나를 지겹다고 말하겠지 또 누군가는 너무 열정적이라고 말할지도 몰라 또 누군가는 조금 이상한 녀석이라 하겠지 나는 어떤 그림 하나를 떠올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