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이 산들부으니
물결이 곱게 일렁이네
돛다라 돛다라 돛다라 돛다라 돛다라 돛을 달아라
동호를 바라보며 서호로 가자꾸나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어기엇차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아온다
굳은비 멎어가고
시냇물이 맑아온다
배떠라 배떠라 배떠라 배떠라 배떠라 바다로 가자
낚시대 둘러메니 깊은 흥 절로 나네
지국총 지국총 어디어차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어기엇차
연강 첩장은 뉘라서 그려낸고
강촌에 가을이 드니
고기들이 살쪄있다
닻들라 닻들라 닻들라 닻들라 닻들라 닻을 들어라
만경 창파에 마음껏 흥겨보세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어기엇차
속세를 돌아보니 멀수록 더욱 좋다
긴 밤에 눈이 개인 후엔
온세상이 달라졌네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앞에는 만경유리 뒤에는 천첩옥산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지국총 지국총
어기어차 어기엇차
선곈가 불계인가 속세가 아니로다
지국총 지국총 어기엇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