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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무너진 산 위에 올라 앉아
깨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노을진 미소를 짓고 있는 바보의 얼굴 한없이 푸르던 나무들도 다정한 풀잎의 눈웃음도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려나 신앞에 숙여진 내머리가 이제와 고개를 드는 것은 부는 바람아 말좀 해봐라 해가 저문다 떨어져 뒹구는 낙엽처럼 사랑은 그렇게 흩날리고 마음의 햇빛인 믿음마저 기우는 구나 거짓과 위선에 눌리어서 닫혀진 마음이 어두워도 웃음진 그날이 올 때까지 기대려 보자 어제는 빛났던 별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 것은 내리는 비야 말 좀 해봐라 젊음과 자유와 사랑과 아름다움이 하늘과 바다와 구름과 바람속에 잠들었구나 기다려 보자 깨날 그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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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노을진 저 들녘을 바라보며
산 길을 따라 접어 들어가 둑길 저편에 작은 초가집 저기가 바로 내 집이요 외로움에 울고 있는 사람들이여 여기 내 집에 와서 쉬었다가요 황혼에 물든 들녘이 참 아름다워요 아침일찍 일어나 창을 열면 햇살이 내 얼굴을 만져주네요 처마 밑에 새들이 지저귀는 곳 여기가 바로 내 집이요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여 여기 내 집에 와서 쉬었다가요 포근한 아침 햇살이 참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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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새벽 첫 차를 타는 사람
탈 수 있는 사람들 그 중에는 우리 엄마도 있네 졸린 눈으로 바람 맞으며 시장으로 일을 가신다 마음 속에서 마음 속으로 달려가는 우리 엄마 마음에 땀이 흐르네 새벽 바람아 그만 불어라 우리 엄마 춥지 않게 아직도 남아있는 새벽 하늘 별님들 그 중에는 우리 엄마 별도 있네 아침이 오는 소리 어둠이 가는 소리 새벽 장터엔 꿈이 가득해 마음 속에서 마음속으로 달려가는 우리 엄마 마음에 땀이 흐르네 웃는 얼굴로 엄마가 오면 나도 웃으며 학교에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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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 우는 소리 허전한 내 마음은 아 벌써 가을이구나 올해는 벼 농사가 어찌됐는지 늙으신 부모님은 몸 성하신지 음음 그리워지네 가을하늘 밤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허전한 내 마음은 아 가고 싶은 내 고향 서울엔 서울에는 가지말라고 한사코 말리시던 아빠의 얼굴 음음 눈물고이네 음음 눈물고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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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예쁘던 내 얼굴이 화장을 한뒤부터
날이 갈수록 미워져가네 빛바랜 내 얼굴을 남들이 볼까봐 오늘도 그 얼굴에 짙은 색을 칠하네 그 옛날 내 얼굴이 보고 싶어서 거울을 보니 슬픈 얼굴이네 빛바랜 내 얼굴을 남들이 볼까봐 오늘도 그 얼굴에 짙은 색을 칠하네 그 옛날 내 얼굴이 보고 싶어서 거울을 보니 슬픈 얼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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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하얀 옷 입으면 갈 수 있을까
저 건너 양지바른 저 언덕위에 양지바른 그 곳에 내가 있으면 초라한 내 마음에 꽃 피어날까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 꽃다발 안고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태양은 구름 속에 가리워 지고 내 마음엔 서글픈 그늘이 지네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 꽃다발 안고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태양은 구름 속에 가리워 지고 내 마음엔 서글픈 그늘이 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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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오늘만 넘기면 집으로 간다 보고싶은 우리 어머니 몸 성히 안녕하신지 음 짧기만한 밤시간이 오늘따라 왜 이리 길까 가고 싶은 그리운 고향 내일은 갈 수 있겠네 눈 앞에 펼쳐지는 들판따라 쭉뻗은 미루나무길 오늘만 넘기면 간다네 내일이면 간다네 짧기만한 밤 시간이 오늘따라 왜 이래 길까 가고 싶은 그리운 고향 내일은 갈 수 있겠네 뒤뜰에 대추나무 큰 감나무 지금도 변함없겠지 오늘만 넘기면 된다네 내일이면 간다네 내일이면 간다네 내일이면 간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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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푸른 하늘이면 좋겠네
내가 그랬으면 좋겠네 안개 자욱한 내 마음 푸른 하늘되면 좋겠네 하얀 들판이면 좋겠네 내가 그랬으면 좋겠네 검게 물들은 내 마음 하얀 들판되면 좋겠네 거칠은 이 세상 길을 내가 걸어가네 먼지나는 내 마음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네 거칠은 이 세상 길을 내가 걸어가네 먼지나는 내 마음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네 푸른 하늘이면 좋겠네 하얀 들판이면 좋겠네 먼지나는 내 마음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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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내 사랑 외로운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가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지만 마음 하나로는 안되나 봐요 공장의 하얀 불빛은 오늘도 그렇게 쓸쓸했지요 밤하늘에는 작은 별 하나가 내 마음같이 울고 있네요 눈물고인 내 눈 속에 별 하나가 깜빡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내릴까봐 눈 못 감는 내 사랑 눈물고인 내 눈 속에 별 하나가 깜빡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내릴까봐 눈 못 감는 서글픈 사랑 잊을 수 없는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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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경 1집 - 웃음진 그날이 올때까지... (1991)
하얀 눈 내려오는 겨울 한밤에
눈을 맞으며 걷는 아이들 하얀 눈위에 하얀 발자국 하늘을 하늘을 노래부르네 눈그친 밤하늘 동근 보름달 어디에선가 종이 울리네 별빛모아서 달빛모아서 예쁘게 예쁘게 꼬마 눈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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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피맛골 연가 [ost] (2010)
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게되
동강난 몸뚱이 둔치만 남아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게되 꽃피던 시절이 아 아득해도 가고 도 오고 또 가는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어젯밤 지나가던 어느 술꾼이 잠깐 부려놓은 그림자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게되 말짱히 눈뜨고도 꿈꾸는 법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게되 가지없는 허공에 꽃피우는 법 늘 그렇들 눈을 또 감으면 기억은 실뿌리 처럼 풀려 길들은 잔뿌리처럼 뻗어 이마를 맞대고 선 처마 아래로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 울고 웃던 인연들 허공에 가득 자욱히 번져가는 살냄새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다보면 만날까 저골목 어디에 매 점점이면 한천년 기다려보면 오시려나 저골목 돌아서 떠나는 사람 저골목 돌아서 떠나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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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피맛골연가 [ost] (2011)
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겠대
동강난 몸뚱이 둥치만 남아두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겠대 꽃피던 시절이야 아득해두 가고 도 오고 또 가는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어젯밤 지나가던 어느 술꾼이 잠깐 부려놓은 궁둥짝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겠대 말짱히 눈뜨고도 꿈꾸는 법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겠대 가지없는 허공에 꽃피우는 법 늘 그렇들 눈을 또 감으면 기억은 실뿌리 처럼 풀려 길들은 잔뿌리처럼 뻗어 이마를 맞대고 선 처마 아래로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 울고 웃던 인연들 허공에 가득 자욱히 번져가는 살냄새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다보면 만날까 저 골목 어디에 맺었던 인연 한천년 기다려보면 오시려나 저 골목 돌아서 떠나던 사람 저 골목 돌아서 떠나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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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피맛골연가 [ost] (2011)
어느 날 달 밝은 밤에
저 길에 뭔가 보였지 깊은 밤 달이 너무 밝아 눈감아도 훤히 보였지 깊은 밤 밝은 달 고요한 피맛골 길 위에서 암 컷 한 마리 수컷 한 마리 눈빛을 마주쳐 서 있었지 알잖아 그런 밤 알잖아 그런 달 나도 모르게 이끌리는 한잔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아무도 모르게 슬쩍 이끌리는 어느 날 달 밝은 밤에 저 길에 항상 있었지 시간이 가고 또 가도 흔들리지 않았었지 달 때문 이었을 거야 밤 때문 이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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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양희은 - 2014 양희은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