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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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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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게되
동강난 몸뚱이 둔치만 남아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게되 꽃피던 시절이 아 아득해도 가고 도 오고 또 가는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아주 떠나는 것은 없더라 어젯밤 지나가던 어느 술꾼이 잠깐 부려놓은 그림자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어보니 알게되 말짱히 눈뜨고도 꿈꾸는 법 한천년 기다려보니 알게되 가지없는 허공에 꽃피우는 법 늘 그렇들 눈을 또 감으면 기억은 실뿌리 처럼 풀려 길들은 잔뿌리처럼 뻗어 이마를 맞대고 선 처마 아래로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 울고 웃던 인연들 허공에 가득 자욱히 번져가는 살냄새 삼백년 전이나 오백년 전이나 비릿하기는 마찬가지 뜨뜻하기는 매 한가지 한천년 서있다보면 만날까 저골목 어디에 매 점점이면 한천년 기다려보면 오시려나 저골목 돌아서 떠나는 사람 저골목 돌아서 떠나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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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5 |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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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듯 닫힌듯 돌고도는 길
눈뜨면 언제나 막다른 골목 누가 나를 던져 놓았나 거미줄 같은 미로 여기로 저기로 돌고돌아도 눈뜨면 언제나 막다른 골목 누가 나를 버려 두었나 들어온 곳 있으나 나갈길 없네 푸른 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열린듯 닫힌듯 막다른 골목 내 손에 쩔렁대는 엽전 소리 잊기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푸른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푸른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열린듯 닫힌듯 막다른 골목 내 손에 쩔렁대는 엽전소리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푸른 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속에 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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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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