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래쉬메틀이 십여 년간 전성기를 누리고 전면에서 물러난 지 또 십 년이 지났음에도 도처의 언더그라운드씬에선 아직도 스래쉬 밴드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데쓰/블랙에서 파생된 다양한 스타일 중에 대중과의 소통을 모색한 방식이 표면적으로 부각되어서인지 때론 20년 전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들에게서 오히려 더한 과격함을 느끼게도 된다. 이렇게 생명력을 유지하는 스래쉬는 대중적 성공을 거뒀던 메가데쓰(Megadeth)나 메탈리카(Metallica)보다는 슬레이어(Slayer)와 전기(前期) 세풀투라(Sepultura) 스타일에 기반 하면서 초기 데쓰메틀의 방법론을 도입하고, 비타협적인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는 특징을 갖는다. 한국에서도, 시야 좁은 이들은 자신의 말에 책임지려는 듯 외면하곤 있을 지라도 여전히 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