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에게’와 ‘목련이 진들’을 부른 가수 박문옥(52)씨가 22일부터 5대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다. 1977년 〈문화방송〉 대학가요제에서 ‘저녁노을’로 입상한 뒤 노래·작곡·연출 세 분야를 넘나든 그의 음악 여정 30년을 되돌아보는 무대다.
78년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박씨는 음악에 집중하려고 미술 교사를 단념했다. 이후 20여년은 ‘소리모아’ 그룹으로, 10여년은 혼자서 활동했다.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감성적인 노래를 만들려 애썼다. 이런 소신으로 〈양철매미〉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꽃잎 인연〉 〈노래 한 잔〉 등 음반 6장을 냈다. 또 87년부터는 소리모아 스튜디오를 열어 가수 김원중·정용주·정세현 등의 음반 60여장을 연출했다.
박씨는 “소리의 매력을 찾는 과정에서 느꼈던 행복감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