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려가는 것은 바람이다. 보고 싶은. 보고 싶은 나라의 사람의 초록빛 이름이다. 빈 들의 작은 꽃. 꽃을 보고 않아있는 사람의 가난한 마음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려던 사람의 초록빛 목소리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려던 사람의 어질디어진 눈길이다.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채찍에 구두발에 몸둥이와 총칼 그 비밀한 그물에 쫓기이는 쓸쓸한 황톳벌 침침한 부둣가 창백한 문명의 거리 아무에게도 말할 곳 없는 약하디 약한 사람들의 공포의 심장 굶주린 창자 낮에도 으르릉거리는 강한 자 횡포한 자 무법한 자들의 나라의 맹수들의 목덜미 떼무더기의 내일의 허물어져 가는 자들의 뼈다귀 휩쓸려가는 것은 바람이다. 저 바다에서 아침에서 초록의 벌판에서 솟아나는 눈이 부신 찬란한 새로운 나라 사람들의 앳된 소리 소년들의 깃발을 보고 싶은 나라 사람들의 합창이다. 아 어제의 것 사라져가야 할 것 들의 죽음 죽은 자는 진실로 죽은 자들이 장사하는 빛이 있는 빛의 나라 빛의 대열의 휩쓸려가는 것은 바람. 휩쓸려가는 것은 바람이다.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호흡 음- 따가운 볕 초가을 햇살들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능금처럼 내마음 익어요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호흡 음-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라-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라-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작은 배 로는 작은 배 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작은 배 로는 작은 배 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