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 해도 난 죽지않을 거야 인당수엔 절대로 빠질수 없어 공양미 삼백석에 날 팔수는 없어 우리 아빤 영영 눈을 못 뜨겠지만 차라리 점자책을 사다 드릴거야 몸 안 파는 내 모습을 비난하겠지 곁에서 읽는 법을 가르쳐 드릴래 우리 아빨 불쌍하게 생각하겠지 (끝까지 물고 늘어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세상이 뭐라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아무 쓸모 없이 살지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인당수는 내게 없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강요할수는 없어 난 단지 나일 뿐이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세상이 뭐라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아무 쓸모 없이 살지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인당수는 내게 없어 무슨말을 해도 난 죽지 않을 거야 바다속에 용왕님이 살려준대도 이웃나라 왕자도 날 찾지는 않아 내가 찾아가는 거야 어떤일이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세상이 뭐라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아무 쓸모 없이 살지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인당수는 내게 없어 끝까지 물고 늘어져 끝까지 물고 늘어져 끝까지 물고 늘어져 끝까지 물고 늘어져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손짓을 하네 사라져간 꿈을 찾아서 헤매고 있나 허무해진 나의 마음을 멈추고 싶어 알수없는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나 끝이 없는 어둠속에서 무엇을 찾나 사라져간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나 바람결로 내게 다가와 나를 안아줘 따스한 너의 품에 안겨 잠들고 싶어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자신을 비우며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하며 외로움에 떨고 있다는 걸 나는 안다' 나 다시 태어나면 새가 되고 싶어 갇혀 있는 삶을 벗어나고 싶어 너를 바라보며 하늘을 날고 싶어 다시 태어나면 새가 되고 싶어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초라해지는 것처럼 외로운것이 없다는 걸 나는 안다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내가 나일수 없다면 차라리 사막 한가운데 날 버려 걷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이 이 망막함보다 행복해 내가 나 일수 없다면 차라리 바다 한가운데 날 버려 헤매다 지쳐 사라지는 것이 이 포기된 삶보다 행복해 지배하지마 강요하지마 날 포기시키려 하지마 더이상 날 지우려 하지마 내가 나 일수 있게 내가 나일수 있게 지배하지마 강요하지마 날 포기시키려 하지마 더이상 날 지우려 하지마 내가 나 일수 있게 내가 나일수 있게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아유일단기(我有一端綺) 금일지증랑(今日持贈郞) 불석작군고(不惜作君袴) 막작타인상(莫作他人裳 ) 정금명월주(精金明月珠) 증군위잡패(贈君爲雜佩) 불석기도방(不惜棄道傍) 막결신인대(莫結新人帶)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그꼴은 못봐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다른 년한테 절대 주지마 내가 준 비단 널 위해 써도 다른 년한테 절대 주지마 그꼴은 못 봐 내가 준 비단 다른 년 두른 건 그꼴은 못 봐 타는 가슴 니가 알아 니가 알아 타는 가슴 너는 몰라 너는 몰라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다른 년한테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절대 주지마 다른 년한테 절대 주지마 반달 노리개 네게 준 정표 다른 년 허리엔 절대 매지마 그 꼴은 못 봐 반달 노리개 길엔 버려도 준 꼴은 못 봐
행복을 이야기 한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작은 꿈을 갖고 싶던 거라고 이야기 한다 행복을 이야기 한다 자그마한 유모차에 모든 꿈을 싣고 싶던 거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너의 전부에게 너의 꿈을 싣지는 말아라 네가 행복하다고 모든것이 행복이라고 우기며 얘기하지 말아라 그녀는 행복하다 그녀는 행복하다 그녀는 행복하다 끊임없이 행복하다 그녀는 행복하다 끊임없이 행복하다 그녀는 행복하다
눈을 떠보니 햇살은 아직 시리도록 눈이 부신데 찢겨진 나의 육신은 어제를 지워 버리고픈데 나의 절망은 어둠속 헤메이네 낯선 눈동자들 날 어둠속에 가두네 난 세상의 이방인이 아닌데 다시 산다면 세상의 아름다울까 돌이킬수 없다면 잊어야 할까 분노로 찢기운 세상 나는 다시 일어나 가슴 가득 세상을 안아보자 돌이킬수 없어도 다시 하늘을 봐 절망만 하기엔 햇살이 눈부셔 살아갈 많은 날들 날 부르고 있어 난 세상의 이방인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