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사람들이 많아 출입구 쪽에서 겨우 겨우 서 있다가, 도저히 그 상태로는 감상에 어려움이 있어 20여분만에 공연장을 떠났던 기억이... 곧장 친구들과 술 한잔하러 갔다. 일 시 : 2005년 6월 11일(토) 장 소 : 대학로 질러홀 주최 및 주관 : 몽키글로벌(www.monkyglobal.com) 2년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 Blue in Green 출시기념 레이지본3 콘서트 “Blue in Green” 이 세대(世代) 청춘의 우울함을 향한 레.....
'펑크 하는 아이들.' 한국에서 10대의 나이로 프로로써 음악을 하려면 공중파 지향의 음반기획사에 들어가서 '떼거리 댄스음악'을 하기 전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얘기는 특히 록음악을 하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20대 청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펑크밴드 뮤지션들을 보통 '아이들'이라고 불렀을까? 펑크는 태생부터 반체제적이고(무정부주의적이고) 탈제도권의 음악이며, 이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반항적이더라도 머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데. 이유는 일반 사람들이 펑크 뮤지션들을 폄하했다기보다는 대개의 뮤지션들 스스로가 '아이들' 수준의 가사로 노래했고, 20대 청년이 마땅히 가져야할 그만큼의 삶의 깊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의 펑크씬은 노브레인이 2000년에 [청년폭도맹진가]를 발표하기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