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참 많았던 길
손을 처음 잡았던 길
서러웠던 마음을 달래줬던 길
마지막 인사조차 하지못해 우두커니 서있던 날
위로해주었던 길
그날 이후로 아직까지 변한게 없는 나
니가 뒷모습으로 맞아주지
또 난 걷고 있죠 이젠 혼자지만
거짓말처럼 같은 옷을 입고서
혹시나 그대를 만나면 이상한 꿈을 꿨다고
다행이라며 말할 것 만 같아서
가끔은 다른 사람과 이 길위를 걸을 때도
그 추억이 생각나 미안했죠
이젠 정말로 내겐 낡아버린 기억인데
왜 아직도 가슴이 아련하죠
추억은 내게 조각처럼 지울 수 없나봐
너무 늦었다는 걸 난 알지만
또 난 걷고 있죠 이젠 혼자지만
거짓말처럼 같은 옷을 입고서
혹시나 그대를 만나면 이상한 꿈을 꿨다고
다행이라며 말할 것 만 같아서
거짓말같죠 나는 혼자서 지금 이 길을 걷는게
그대 곁에 없다는 게
기도하죠 나는 언젠가 그대가 이 길 끝에서
내게로 돌아와 주길 제발 난
사랑해 아직 널 지울 수 없을것 같아
오늘도 이 길 위에서 기다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