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바라본 하늘엔 나의 지나온 날들이 스치고 많은 한숨과 대답속에서 나는 여기에 이렇게 서 있지만 너무 숨가뿐 시간에 묻혀 나 자신을 잊은때가 있지 해맑았던 나의 웃음이 떠올라 지금의 내모습을 돌아보게 해 고독에 벗어나고만 싶어 언제나 너에게 달려가 무작정 얘기하고만 싶어 하지만 너무 너무 멀리있어 나의 기억속에서 멀어져간 너의 모습을 기다릴 뿐 이제 나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건 너의 기억때문일꺼야
내게와도 이제 소용없어 이렇게 지치게 해놓고서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지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 네맘이 변한걸 알아 말을 잊은듯 입다문 네모습 눈맞추려 해도 눈길주지 않아 나는 너무 어려웠어 필요할땜나 전화를 하던 너의 습관에 길들여진 나 예전의 바램도 이젠 내겐없어 모든게 끝이난거야 나 지금 마지만 네게 꼭 들려주고픈 말있어 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진실해 지리라는 말 내게와도 이젠 소용없어 나를 떠난건 너였잖아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지마 내맘 똘리기엔 너무 늦었어 내게와도 이젠 소용없어 이렇게 지치게 해놓고서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지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
새벽녘 잠시틀어 놓았던 라디오에선 오늘은 흐린날씨래 난 잠시 바쁜 생활속에 잊고 살았던 내 오랜 친구가 생각나 너 있는 그곳에는 흐린날엔 안개가 산아래로 내려와 하늘을 감춘다했지 그리고 넌 조금은 취한 쓸쓸한 목소리로 소식없는 나를 보고싶다 말했지 오늘은 너를 만나러 가고만 싶어 빈틈없는 내 생활 잠시 접어두고서 이렇게 흐린 날에는 너의 모습 생각나 흐린 날에는 너를 만나고 싶어
너무 아름답던 기억이 오늘 문득 나에게 떠오르는데 눈감으면 떠오르는 너를 마음속에 고이 묻어둬 이젠 잊어야할 기억들 지워지지 않지만 어쩔 수 없잖아 어두운밤 하늘속에 모든걸 마음속에 고이 묻어둬 떠나고 싶을 때 떠나버려 애써 말하려 하지마 그리고 흐르는 너의 눈물은 침묵속에 감춰둬 추억이 머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