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은 오늘 같은 날은 난 우울해 난 쓸쓸해 하루종일 오늘 비를 맞으면서 길을 걸었지 너의 생각에 넌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오늘 같은 날은 오늘 같은 날은 난 우울해 난 쓸쓸해 하루종일 오늘 비를 맞으면서 길을 걸었지 너의 생각에 넌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넌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나를 잊었니 넌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지금 어디에 너
자꾸만 쏟아지는 이 빗속에서 떠나간 그 아이를 생각해본다 자꾸만 쏟아지는 이 빗속에서 지워진 그 얼굴을 생각해본다 아 누가 모르는가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을 아 누가 데려갔나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을 다시는 이 빗속을 거닐지 않으련다 다시는 이 빗속을 거닐지 않으련다 아 누가 모르는가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을 아 누가 데려간나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을 다시는 이 빗속을 거닐지 않으련다 다시는 이 빗속을 거닐지 않으련다 거닐지 않으련다
잊자 잊자 모든걸 잊고 이곳에 와서 하늘을 날아봐요 잊자 잊자 모든걸 잊고 이곳에 와서 노래를 불러봐요 어제의 슬픈일 가슴아픈 일 저 높은 하늘 끝에 날려 버리고 가슴을 펴고선 노래에 맞춰 춤을 춰요 잊자 잊자 모든걸 잊고 이곳에 와서 함께 달려봐요 모여 모여 외로운 사람들 여기좋은 친구가 많이 있소 모여 모여 모든 사람들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지 어제의 슬픈일 가슴아픈일 저 높은 하늘 끝에 날려 버리고 가슴을 펴고선 웃으면서 살아가요 모여 모여 모든 사람들 희망찾아서 함께 달려봐요 힘망 찾아서 함께 달려봐요 잊자 잊자 잊자
그룹의 프론트 맨인 이영복이 탈퇴한 이후 건아들의 음반이다. ‘사냥꾼들’에서 활동했던 오준영이나, ‘검은 나비’출신으로 이후 ‘도시의 아이들’에서 활동하던 김창남과 같은 기존 작곡가들의 곡들을 받아 180도의 그룹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음반이지만, 기존에 남아있던 건아들의 이미지를 걷어내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매끄러운 진행의 A-1도 좋고, 간헐적으로 라디오의 전파를 탔던 A-2등도 프로 그룹의 일보를 땐 수작들이었음에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아들은 이미 이런 건아들이 아니었다. 사운드 면에서는 키보드가 전면으로 나서면서 기존 훵키 사운드를 계승하고 있지만, 어찌 들으면 소위 나이트 클럽 그룹들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진부한 사운드라는 비난의 화살도 피할 수 없다. B-4는 기존의...
전형적인 락커빌리 스타일의 A-1은 사실 음악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는 곡이었지만 메시지가 있는 가사와 재미있는 진행으로 순식간에 히트했고, 캠퍼스 락 그룹들이 발표한 곡 가운데에서는 몇 안되는 ‘가요 톱 10’히트곡 이기도 하다. A-2과 B-2에서는 현악파트가 가미되어, 노골적으로 트로트 지향적인 음악성을 드러내고 있고, A-3역시 락 그룹의 그것으로 생각하기에는 한없이 약하고 가벼운 사운드로 일관되고 있다. 다만 A-4의 전체적인 진행(노래를 제외한)은 기존 캠퍼스 락 그룹들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부분들을 답습하고 있는 곡으로 한번쯤 귀기울여 볼 만하다. B-1은 79년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한 ‘가슴을 펴고’에 가사만 바꿔서 부른 곡이다. 도입부의 기타 리프는 딥 퍼플(Deep Purple)...
건아들은 원래 보건전문대라는 학교의 특징을 살린 ‘헬쓰 맨 (Health Men)’이라는 그룹이었지만, 그룹명에 한글을 사용하라는 높은 곳으로부터의 엄명에 따라 건아들로 결정되었다. 이들이 가요제에 참여한 것은 1980년이었지만, 음반 데뷔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건아들은 전반적으로 옥슨 80과 같이 훵키 락을 추구했지만, 타고난 ‘뽕끼’가 있다는 점에 그 차이를 둘 수 있다. 캠퍼스 락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트로트 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 점은 초창기 캠퍼스 락 그룹들이었던 ‘블랙 테트라’나, ‘휘버스’의 음악들에서도 쉽사리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구창모나 이명훈이 가창력이나 아이들 취향의 외모에 의해서 많은 부분들의 희석되었지만, 건아들의 이영복은 목소리나 그 창법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