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위치로의 회귀, 밴드 폰부스(Phonebooth)의 새로운 싱글 [바코드(Barcode)]!!
2010년, 국내의 로큰롤 라이브씬을 달구던 한 밴드가 휴식기에 들어갔다. 군입대, 대한민국 모든 성인 남성들의 의무인 군복무를 위해서였다. 2006년 데뷔이래 태국과 대만의 록페스티벌, 일본 7개 도시 클럽투어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광주 MBC 난장과 같은 방송 활동부터 각종 국내 라이브 음악씬에서 활동해 온 밴드 폰부스(Phonebooth)!!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갈 수 밖에 없는 군대, 2년간의 처절한 기다림 후에 전역한 폰부스가 쉴 틈도 없이 돌아온 곳은 결국 그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꿈을 키워왔던 홍대 라이브씬이다. 전역하자마자 단 몇 주도 참지 못하고 복귀공연을 한 그들이 이제 싱글 발매까지 하게 되었다. 군 복무기간 동안 여러 곡들을 써왔지만, 그 곡들은 뭔가 억울하고 침울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기만 했다. 다년간의 활동을 한 그들이었지만, 처음 음악을 시작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곡을 다시 쓰고 녹음을 하고 연습을 했다. 신곡 [바코드(Barcode)]는 지나치게 열심히 사는 우리들이 서로에게 무감각해지고 위로해 주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비늘 대신 가시로 헤엄치는 비현실적인 물고기처럼 우리도 사람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어떻게 보면 가슴 답답한 이야기를 시원한 리듬으로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곡 이다. 달은 누가 시켜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고 바람은 무엇을 바라고 부는 바람이 아니다. 그냥 거기 있는 것이다. 그렇듯 폰부스 역시 그들의 존재를 있게 해 준 로큰롤의 라이브씬으로 자연스레 돌아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