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6월호 '오르막길' with 정인
이 노래는 앞으로 힘들어질 시간을 가질 사람들에게 곧 좋아질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생각보다 힘들테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이룸의 짜릿함은 아직 멀다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낭만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실이고 그렇기에 내 옆에 지키고 함께 올라가주는 사람이 고맙다.
정인의 탁하면서도 시원한 이중적인 목소리는 소울과 록이 묘하게 섞인 이 노래에 더할 나위 없다. 정인의 앨범에 주려고 써놓았던 곡. 월간 윤종신에 쓰이고 윤종신은 또 새로이 그녀를 위해 곡을 쓴다. 그녀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하는 곡 작업은 너무나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편곡자 조정치의 기타는 다른 어떤 곡보다도 더 따뜻하고 처절하게 오르막을 오르는 정인의 목소리를 밀어주고 받쳐주고 결국엔 감싸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