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계속된 가요계의 기근과 식상한 노래에 질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실력파 밴드 '루비스타'
루비스타는 긴 머리, 작은 체구의 인형 같은 외모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간직한 보컬 정원과 수년의 언더밴드 활동과 앨범 세션으로 다진 탄탄한 실력의 기타리스타 박진철, 베이시스트 Boat, 드러머 김인수 4인으로 구성된 밴드. 이들이 작사·작곡부터 연주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완성한 첫 디지털 싱글 '다시올까봐'를 내놓고 오버 무대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랜 밴드활동으로 이미 홍대 클럽가에서 이미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화려한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했으며 드라마 음악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스타 밴드의 선생님을 도맡기도 한 이들의 활약에 음악계는 K-Rock Championship 작품상을 수여하며 진가를 인정한 바 있다.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한 루비스타의 프론트우먼 정원
루비스타의 중심인 보컬 정원은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기대주. 이번 디지털 싱글에서도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드러냈다. 가녀린 외모 속에 간직한 독특한 음색과 부드러운 듯 힘있는 목소리는 차세대 보컬리스트로서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타이틀곡 '다시올까봐'는 세련된 멜로디와 보컬 정원의 촉촉한 음색이 매력적인 연가다. 그녀는 여기서 이별과 아픔, 그리고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지난 사랑의 아쉬움을 잔잔히 노래하고 있다. 특히 정원은 3차례나 재 녹음에 들어갈 만큼 곡의 완성도에 대한 열의를 보였고 각 멤버들 역시 개인 기량을 뽐내기보다는 조화 속에 절제되지만 세련된 연주를 선보였다.
'멀리멀리'는 이별 후 복잡하기 얽힌 감정을 절묘하게 묘사한 독특한 3박자 형식의 곡이다. 정원이 작곡 당시에는 연주곡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할 만큼 아름다운 반주가 인상적. 거친 듯 툭 치고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이 아름답게 어울림을 이룬다. 여기에 과감하고 호소력 짙은 정원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더했다.
곡 전반에 흐르는 순수한 감수성, 보컬 정원의 신비롭고도 파워풀한 목소리, 탄탄한 연주실력과 멤버간의 조화는 오랜 담금질을 거쳐 오버 무대에 오른 루비스타의 미래에 기대감을 더한다. 새로운 뮤지션의 출현을 갈망하는 대중음악 팬 분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순수한 감수성의 조우 - '다시올까봐'와 '쌍둥이들'
"여자는 남자에게 이별을 통고했다. 여자의 집을 찾은 남자를 기다리는 건 그녀의 쌍둥이 언니. 이 남자, 헷갈린다...."
타이틀곡 '다시올까봐'의 뮤직비디오로 팬들에게 다가간 영화 '쌍둥이들'은 본래 제 6회 미장센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당시 관객들과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작품. 특히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한 박혁권과 오지은, 두 배우는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거머쥐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영화에 반한 루비스타 멤버들이 직접 감독에게 찾아가 뮤직비디오 사용허락을 받아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름다운 색감과 여린 감수성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