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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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43 | ||||
오늘도 달려보지
적당한 빠르기로 어느 꽃은 벌써 지고 어느 풀은 벌써 저만치 자랐네 어제 비를 맞아 나무와 풀이 더욱 싱그럽구나 차에서 안보이던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는군 인생의 마라톤이라는건 그저 오래 달리기 때문이 아니다 주위에 작은 것을 마음으로 보듬어 가라는듯 심지도 몰라 기록은 남지 않아도 메달도 없겠지만 나는 나만의 달리기를 할뿐이야 기록은 남지 않아도 경기도 끝났겠지만 내 인생의 마라톤 작년 이맘때보다 두 배쯤 더 달리는군 항상 좋지는 않지만 조금씩 낳아지는군 그래 이렇게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풀코스도 해내겠지 그렇구말구 기록은 남지 않아도 메달도 없겠지만 나는 나만의 달리기를 할 뿐이야 기록은 남지 않아도 경기도 끝났겠지만 내 인생의 마라톤 내 인생의 마라톤 내 물을 더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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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20 | ||||
아침형 인간이 되면
남보다 먼저 간다지 파김치 된 몸으로 억지로 일어나보지 새벽에 학원을가도 사람이 왜 이리 많은거야 아침형인간이란건 누군가의 필요일꺼야 부장의 잔소리는 거의 히스테리가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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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15 | ||||
그래 그때가 좋았을수도 있지
지갑엔 젖과 꿀이 흐르고 뭐든지 할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끝내주는 여자와 잘 빠진차 탄탄한 몸에 명품까지 밤에 킹카였을지도 모르지 흘러간 영화를 보면 와인들을 누르더라도 인생은 되돌릴수 없지 좋았던 시절은 한여름밤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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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10 | ||||
386<br/><br/>손병휘 작사, 작곡<br/><br/><br/>한번쯤은 뜨거웠던<br/>혼자보다 여럿이 함께<br/>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br/>오월이면 피가 끓는<br/>거리에서 함께했던<br/>축배가 너무 빨랐지 하지만 너무 늦진 않았어<br/>나의 사랑 나의 분노<br/>나의 추억 나의 현재<br/>나의 열정 나의 열망<br/>나의 현재 나의 미래<br/>많은 이가 기대했던<br/>많은 이가 실망했던<br/>이십년 전의 그 약속 지금도 계속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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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32 | ||||
지금에 잣대로는
그 때 일을 알 수 없다고 천왕만세 부르짓던 그입으로 발목잡고 아직도 서대문엔 독립문이 여전한데 을사오적 자손들은 조상땅 찾겠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하나둘씩 들어나는 기막힌 사연들 권력의 시녀였던 그때 그 사람 승승장그 아직도 수유리엔 진달래가 가득한데 어디선가 독재자 기린은 기념관 짓갰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마녀사냥이라지 그해 5월 남도에선 하얀무명 짓밟히고 폭도라고 눈감았던 그 신문들 여전하고 아직도 도청벽엔 총탄자국 선명한데 어디선가 살인마 기린은 공원을 만든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기억이 안난다지 오래된 얘기라지 마녀사냥이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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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8:14 | ||||
그래! 시작은 아무 것도 아니었지 샘으로 솟아났을 뿐이지
가파른 계곡에서 떨어지고 큰 바위에 부딪히기도 했지 다른데서 온 물도 만났지 비와 눈으로도 만났지 섞여 흘러가니 괜찮더군 그렇게 우린 더 커진 거야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어느 누군가 홀로 외쳤지 작은 외침이었을 뿐이지 어느 누군가 그 소릴 들었지 그는 함께 외치기 시작했지 아무도 아니다 말 못할 때 누구도 그렇다고도 못할 때 아무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느새 큰 물결이 되었지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그래! 똑바로 가지는 않지만 우리는 언제나 바다로 가지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자주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지는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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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8 | ||||
나의 노래가
그대의 그늘진 삶에 작은 위로 될수 있을까 나의 노래가 그대의 지친 어깨를 부축 할 수 있을까 그동안 걸었던 노래의 길을 자꾸도 외진 길인데 우리가 꿈꾸던 그런 세상을 아직도 멀기만한데 기타 하나 메고 혼자 가는 길에 누가 벗되어줄까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그동안 걸었던 노래의 길을 자꾸도 외진 길인데 우리가 꿈꾸던 그런 세상을 아직도 멀기만한데 기타 하나 메고 혼자 가는 길엔 누가 벗되어줄까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웃음 띤 얼굴로 바라봐준다면 그대 위해 노래 하겠네 우리의 노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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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18 | ||||
어제는 오래된
친구의 소식을 들었네 많이 아프다고 먼길을 가야 한다고 언제나 나와 한축이 맞아 어깨 동무하며 푸르렀던 시절 매일 붙어다녔던 친구 언젠가 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친구란 내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이라고 모든지 할수 있었겠지만 뭐든지 이루지 못했던 그 시절 내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줬지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리 함께 거닐었던 그때 그거리 그 풍경을 우리만큼 변해 버렸고 우리 함께 꿈꾸었던 그때 그 교정 우리 님이 다른 꿈을 꾸고 있었네 머리속에 계산기는 두드리는 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것을 잃어가는지 날마다 새로운 광경을 맞어가는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어가는지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가는지 우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어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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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9 | ||||
1.그때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했나요?
상처를 주었는데 잘못했다 말 못했군요 잊을 줄 알았는데 가끔씩 떠오르는 기억이 오래된 흉터처럼 가슴에 남아 있군요 2.그때 그에게 그렇게 말 했어야했나요?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때를 놓치고 말았군요. 잊은 줄 알았는데 가끔씩 떠오르는 그 기억이 오래된 흉터처럼 그대를 괴롭히나요. 내일이 오면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지요 이러다가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겠죠. 늦기 전에 잘못했다고 말해요 늦기 전에 제발 용서해달라고 늦기 전에 기회를 달라고 말해요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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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22 | ||||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을 때 은은히 피어오르는 그 향기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그 기분 아련한 그 느낌은 무엇인가 스무살의 봄 냄새였고 그 해 봄 향기였고 우리 노래 전신에 들국화 신입생 환영회엔 봄의 표정 송추계곡엔 티 밤새 얘기 어떤날 선배들 그리고 그녀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을 때 은은히 피어오르는 그 향기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그 기분 아련한 그 느낌은 무엇인가 스무 살의 봄 냄새였고 그 해 봄 향기였고 두부 찌개 막걸리 노가리 호프 개빈곤 존빈구 대동지 주점 해바라기 퀸 비틀진 따로 똑같이 사이먼엔 카펑클 그리고 그녀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니베아 향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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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6:15 | ||||
음... 자고 싶은데 할 것들은 많고
음.... 눈은 아픈데 머리는 복잡해지고 음... 아침의 햇살을 잡고 싶은데 음... 그 빛은 내 손에 부서져버려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음.... 글은 한 줄도 써지지 않고 음.... 소리도 멀리 사라져 가고 음.... 가슴에 해 하나 품고 싶은데 음.... 가슴은 어느 새 텅 비어버려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 같아 음.... 누군가 창문을 토닥이는 소리 음.... 비 오는 새벽, 아무도 없고 음.... 비 오는 새벽, 잠은 안 오고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뒤척이는 지금은.... 새벽 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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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6:14 | ||||
아직 잠깨 지역은
거대한 고분 같은것 저 멀리 지평선 너머 달려오는 그림자 아주 어린 얘기같은 그러나 거의 잊혀진 언젠가 우리 함께 했던 푸른 꿈같은것 아직 보이지 않는 그러나 저 산맥 너머 드넗게 펼쳐진 광야에 꿈틀대는 푸른 역사 빛바랜 벽화처럼 기억 저편 아련하게 주몽을 넘어서 역으로 달려가는 맘이여 아주 오랜 이야기같은 그러나 더 잊혀진 언젠가 우리 함꼐 하던 푸른꿈 같은것 아직 보이지 않는 그러나 저 산맥너머 드넗게 펼쳐진 광야에 꿈틀대는 푸른역사 무용총의 벽화처럼 마음속에 말을 달려 유라시아 벌판으로 정산산맥을 넘어 언제나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마지막 신화처럼 그 누구도 범할수 없는 우리의 맘속에 다시 살아오는 고구려 고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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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