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대의 이어폰으로 흘러들어온 멜로디 미스티 블루의 겨울 EP 가 발매되었다. 올 해 6월, 오랜 기간동안 준비했던 첫 번째 앨범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를 들고 우리 곁에 찾아온 미스티 블루. 조용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다가왔던 이들의 발걸음은 이제서야 시작된 듯 하다. 흔히 다른 밴드들이 홍대의 작은 클럽들에서 라이브 실력을 키우며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미스티 블루는 조용히 그리고 수줍게 음악을 만들고 그것들을 가다듬으며 사람들과 소통할 날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몇 번쯤의 라이브와 몇 번쯤의 달리기, 멈추기를 계속하면서, 광명음악밸리 축제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지목되면서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스티 블루의 강점은 완전한 대중가요도, 완전한 언더 음악의 분류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그 오묘한 경계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도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갸우뚱 거리는 지금. 어느 날 갑자기 이어폰으로 흘러들어온 미스티 블루의 멜로디는 생각보다 명료하고 분명해서, 압도적으로 청자를 이끌곤 한다.
about ‘4˚C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 미스티 블루의 겨울EP ‘4˚C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은 신곡 다섯 곡과 커버곡 한 곡, 1집에 실렸던 곡의 리메이크 곡 다섯 곡, 총 11곡이 실려있다. 2집과 1집 사이에 자리잡을만한 다섯 곡의 신곡들은 듣는 순간 상쾌함을 전달하는 기타팝 ‘날씨맑음’을 비롯해, ‘Snowberry’, ‘봄에게 미처 배우지 못한 것’의 두 가지 버전과 ‘Lullaby For Christmas’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3년 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새롭게 편곡한 “The Little Drummer Boy (북치는 소년)”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김민홍’이 어쿠스틱 기타와 피쳐링을 담당해 눈길을 끈다. 앨범 구성상 2부에 속하는 1집에 실렸던 다섯 곡의 리메이크 버전은 1집에 비해서 훨씬 어쿠스틱한 면이 강조되어있다. 최근의 라이브에서 보여주었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도 한데, 이러한 점은 미스티 블루의 2집 앨범에 대한 태도이기도 하다. 새로운 키보디스트를 영입하고,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어쿠스틱 기타와 같은 악기 배치로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다채로운 악기 편성으로 좀 더 멜로디컬하며, 좀 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미스티 블루의 겨울 선물이 여기 도착했다. .... ....
Come they told me Pa rum pum pum pum A new born King to see Pa rum pum pum pum Our finest gifts we bring Pa rum pum pum pum To lay before the kIng Pa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So to honor Him Pa rum pum pum pum When we come
Little baby Pa rum pum pum pum I am a poor boy too Pa rum pum pum pum I have no gift to bring Pa rum pum pum pum That's fit to give our King Pa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Shall I play for you Pa rum pum pum pum On my drum
Mary nodded Pa rum pum pum pum The ox and lamb kept time Pa rum pum pum pum I played my drum for Him Pa rum pum pum pum I played my best for Him Pa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rum pum pum pum The He smiled at me Pa rum pum pum pum Me and my drum
유난히 무표정한 차갑게 무관심한 시월의 밤 두 손 모아 그린 원 가득 그 안에 시린 널 따스히 담아 내게만 보이지 않는지 우울한 밤 하늘 그 곳엔 그토록 헤매이었던 보고팠던 그대 닮은 별들 볼 수 없었어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 숙이고 집으로 향해도 입가에 맴도는 그리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는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 속에서 미소짓는 듯 매일 난 꿈을꿔 항상 같은 얘기 똑같은 눈빛으로
이제는 희미해진 환하게 웃음짓던 시월의 밤 우리 사랑했던 기억들 그마저 거짓이라 하지않아 다정히 내 이름 부르던 달콤한 목소리 더이상 아련히 사라져버린 잊혀버린 그냥 아무 얘기 되 버렸지만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 숙이고 눈물을 떨궈도 마음에 맴도는 그리운 얼굴 하나 잊을 수 없는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 속에서 꿈을 꾸는듯 매일 넌 사라져 항상 같은 이유 똑같은 슬픔으로 But will not leave you
RELEASES
2005-12-26
Pastel (PMCD-9018, 828600901820)
CREDITS
Performed by 미스티 블루 1기 (2002) - 정은수 : 보컬, 작사 - 이정우 : 기타 - 최경훈 : 베이스 기타 정은수 Vocal, Chorus, Electric Guitar 최경훈 Computer Programming, Synth, Bass 이정우 Acoustic & Electric Guitar
Executive Produced by 이응민
Recoded by misty blue Mixed by 최경훈 Mastered by 황병준 at Sound Mirror
Daisy_ Silhouette of Tuesday_ Bubble Trip_ Acoustic & Electric Piano by 김지윤 Blue Shadow_ Accordion by 박지혜 Silhouette of Tuesday_ Violin by 박선영 The Little Drummer Boy_ Vocal & Guitar, Daisy_ Guitar by 김민홍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