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 그 무엇을 잊었던 건 또 아닌지 내 인생에 많은 포기의 또 한 가지인지 지금 우리가 부여잡는 바람에 젖혀지는 옷깃처럼 그 속에 담은 모든 것을 지키려 할 뿐야 남은 말은 많지만 후회할 수도 있지만 우우 아무 말 하지 않겠어 너 또한 알고 있듯이 나를 돌아보지 않았으면 해 난 그리 강하지는 않아 오래도록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널 부르지 않도록 잊은 것들도 많이 있었지 두고가는 것들도 많이 있지 하지만 너는 내게 소중한 추억이겠지 남은 말은 많지만 후회할 수도 있지만 우우 아무 말 하지 않겠어 너 또한 알고 있듯이 나를 돌아보지 않았으면 해 난 그리 강하지는 않아 오래도록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널 부르지 않도록 먼 훗날 우리에겐 필요치 않을지라도 마지막 전하지 못한 이야긴 아직도 널 사랑해 나를 돌아보지 않았으면 해 난 그리 강하지는 않아 오래도록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널 부르지 않도록 오오오오
금지된 꿈을 꾸며 늘 외로웠던 그날들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데 이제 너를 잊고 죽음보다 깊은 잠을 견딜 그럴 용기도 없어 도시에 눈이 내리고 있네 길을 잃은 그날처럼 눈이 내리네 아무 말도 남기지 못한 채 우린 취한 세상으로 되돌아갔지 울먹이는 널 보내며 겨울밤은 깊어만 갔지 이해해주겠니 돌아서야 했던 나를 그래 날 원망해도 괜찮아 기억해 주겠니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아직 흔들리는 나를 세상은 이미 빛을 잃었어 꿈을 잃은 그날부터 빛을 잃었어 휘청이는 도시의 불빛들 위로 낯선 얼굴처럼 눈이 내리네 침묵하는 날 나무라듯 그렇게 눈이 내리네 사랑했던 만큼 늘 외로웠던 그날들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데 이제 너를 잊고 죽음보다 깊은 잠을 견딜 그럴 용기도 없어 도시에 눈이 내리고 있네
이제 나는 방황속에서 기다림이란 새 옷을 입었지 마치 오래전부터 내 몸에 일부처럼 조심스레 걸쳐 보았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 많은 전생의 기억속에서 미처 눈뜨기 전에 떠오르는 모습 바로 그게 너인 걸 새 옷을 입었나봐 온몸에 스며드는 것처럼 날 감싸는 오래전부터 나는 끝나지 않은 놀이속에 술래였나봐 살아있기에 기다림속에 살아가게 되고 기다리는게 삶이라지만 세상이 내게 아무 의미도 주지 못할 때 비로소 새 옷을 입었네 기다림에 눈뜨게 된 나는 이제는 설령 그대가 눈여겨 보지 않아도 지금까지 내 모든 세월을 다해서 너에게로 다가가고 있잖아 따랍따랍따랍 따라랍~~ 따랍따랍따랍 따랍따랍따랍 따라랍~~ 따랍따랍따랍 살아있기에 기다림속에 살아가게 되고 기다리는게 삶이라지만 세상이 내게 아무 의미도 주지 못할 때 비로소 새 옷을 입었네 기다림에 눈뜨게 된 나는 이제는 설령 그대가 눈여겨 보지 않아도 지금까지 내 모든 세월을 다해서 너에게로 다가가고 있잖아 세월이 지나도 나는 괜찮아 니가 없어도 나는 괜찮아 세월이 지나도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따랍따랍따랍 따라랍~~ 따랍따랍따랍 따랍따랍따랍 따라랍~~ 따랍따랍따랍 따랍따랍따랍 따라랍~~ 따랍따랍따랍
너를 돌아봐 잠깐 이대로가 원한건지 너무 심심해 내일 오늘과 똑같은 삶을 산다면 넌 참을 수 있니 그저 손에 쥔 것만 만족하는 매너리즘 너무 지독해 내가 아니야 더 많은 걸 이뤄야 해 늘 그랬었잖니쉽게 돌아서 갈 수 있는 길도 쉽진 않을뿐더러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들을 훗날뒤돌아 볼 너는 잘 살았다고 얘기할수 있겠니
*세월은 나의 꿈을 작게 하고 너를 위해 하나씩 또 덜어내고 그대로의 작은 것에 만족하며 행복이라 생각해*
가만히 생각해 보니 포기한 건 아직 아냐 다만 미룰 뿐 변명 같지만 한가지만 얘기할게 널 위해 그랬어 아하
*우습잖니 무력하게 남을 탓하는건 말없이 지켜 봐 준 그를 위해 준비할 넌 꿈을 함께 이룸에 있어 최선을 다한 거라고 말할 수가 있겠니*
기억해줘 나의 가슴에 감춰져 있는 당신만을 향하고 있는 동그란 나침반 당신이 떠난 후에야 깨닫게 되었어요 살아가며 모두 소리없이 우는 법을 배운다지만 아 그리움이 내 친구처럼 찾아오며는 그 나침반이 향하고 있는 그대를 느끼죠
기억해줘 나의 가슴에 숨겨져 있는 늘 당신을 향해 떨리는 나침반이 있는 걸 당신을 떠나보내고 깨닫게 되었어요 빈자리가 있어 종일토록 당신을 생각하네요 아 그리움이 저 강물처럼 흐르고 나면 지난 기억속에 당신은 바라다 보고 싶은 사람 너무 늦게 깨달았나요 숨겨진 나침반 나침반
견디기 힘들었어 니가 곁에 없다는 것 함께 한 기억조차 외면하며 살아왔지 이제야 알겠어 함께했던 추억들이 어두운 나의 삶에 빛이 되는 걸 알겠어...감사해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날은 우리 함께 했던 날을 생각해 견디기 힘든 이별이라 외면했지만 행복했던 순간들 문득 고개를 돌리어 나즈막히 너의 이름을 불러 보았지 오래토록 잊은 채로 살았지만 그 모두 사랑이었어
너에게 감사해 지난 기억만으로도 초라한 내모습이 밝게 빛날 수 있었지 너에게 감사해 너의 미소만으로도 무뎌진 내 영혼이 날아 오를 수 있었지 감사해.. 기억속을 희미하게 걸으니 따스한 빛이 내게 스며와 차갑게 얼어 붙은 내 지친 영혼을 잠시 녹여주었어 문득 고개를 돌리어 나즈막히 너의 이름을 불러보았지 오래토록 잊은 채로 살아왔지만 그 모두 사랑이었어 너에게 감사해 지난 기억만으로도 초라한 내 모습이 밝게 빛날 수있었지 너에게 감사해 너의 미소만으로도 무뎌진 내 영혼이 날아 오를 수 있었지
RELEASES
2001-01-01
2CLIPS MUSIC COMPANY (PC2D-12004)
2001-01-01
2CLIPS MUSIC COMPANY (PC2C-12004)
CREDITS
Performed by 동물원 5기 (2000) - 유준열 : 보컬, 기타 - 박기영 : 보컬, 키보드 - 배영길 : 보컬, 기타
동물원 8집 수록곡. 동물원 음악 안 들은지 꽤 오래 됐는데
몇 주 전이었던가 2부 막곡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서 올려본다.
언제나 편안한 목소리. 편안한 음악.
예전엔 이런 편안하다는 것이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ㅎㅎ
자극적인 것만 좋아했던 때도 있었네.
박광수씨가 이렇게 씨디 자켓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