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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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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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가을 밤을 새워 가면서
옷고름 굳게 매어 맹세한 사람 이제는 흘러간 꿈 세월이 늙고 외로운 빈 방안에 봄이 시드네 애타는 가슴 속에 감춘 사정은 황막한 하늘가에 구름이 멀고 아까운 백년 청춘 저무는 설움 죄 없는 제비집을 헐어버렸네 그리워 기다려서 지쳐진 몸은 단념의 붉은 입술 피가 묻어서 첫날 밤 초록빛 꿈 회색이 될 때 인생의 고개 위에 황혼이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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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08 | ||||
사랑의 고개는 넘기 어려워
넘으면 또다시 오기 어려워 가며는 가도록 그리운 고개 다가서 돌아오면 눈물의 옛날 구름 가 떠돌던 젊은 날 회포 쓸쓸한 웃음에 한바탕 꿈 속 그립고 미운 고개 사랑의 고개 비바람 사나워 길이 험해도 버리고 가지만 않았더라면 사랑의 고개를 넘었으련만 어찌타 굳은 맹세 변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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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22 | ||||
북쪽은 압록강 뗏목 실어오는 물
물위에 자고 일고 몇 밤이려나 동쪽은 두만강 간도살이 가는 곳 고향을 떠나갈 때 눈물은 핏 빛 서쪽은 대동강 여울 경치 좋은 물 모란봉 돌아올 때 갈매기 너울 중앙은 노들강 역사 자취 깊은 물 한양성 오백년에 몇 굽이졌나 남쪽은 낙동강 고식 실러 가는 물 이 쌀을 실어다가 임께 드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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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0 | ||||
갈매기 너울 날개치니
언덕에 버들 물 올랐네 여울 넘는 돛대 그림 풍경 모래톱엔 조개 캐는 어촌의 아가씨들 에헤에야- 봄강이로다 선경이로다 복사꽃 한 잎 물과 키스 은붕어 유별히 살이 찌네 아즈랑이 싸인 푸른 조수 어데선가 뱃노래도 꿈속에 들리는 듯 에헤에야- 봄강이로다 선경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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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6 | ||||
창파에 조는 해야 잠들지 마라
아득한 저편 바다 저 먼 물 위에 고기잡이 떠나간 우리 낭군님 이 저녁 험한 물길 어찌 오시리 흩어진 갈밭 속에 잠자리 찾던 물새들 소리조차 사라졌건만 이 몸은 바닷가의 외로운 탄식 해당화 고운 잎에 내 눈물 지네 잠드는 이 바다에 외로이 우는 갈매기 울음 속에 처량도 한데 낙조를 가득 실은 쓸쓸한 돛대 들리는 저 물소리 님 소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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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54 | ||||
1.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2.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밑에 님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사랑 3.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 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지나 못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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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7 | ||||
1.봄 아가씨 가슴에 꽃이 피고
봄 아가씨 한숨에 달이 지네 버들피리 소리만 삐삐리 삐리 삐삐리 삐리리 봄 아가씨 가슴은 싱금싱금 싱금 2.봄 아가씨 댕기는 다홍댕기 봄 아가씨 첫사랑 싹트건만 시냇물 소리만 졸조졸 졸졸 졸조르 졸졸졸 봄아가씨 가슴은 생동생동 생동 3.왜 왔느냐 이 봄아 원수의 봄 피지 마라 저 꽃아 진달래 꽃 참새들 소리만 삐삐리 삐리 삐삐리 삐리리 봄아가씨 가슴은 땡똥땡똥 땡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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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5 | ||||
궂은비 소리 처량한 달빛 잠자는 밤에는
잠을 못자고 우는 낙화와 같은 이내 몸 남북 천만리래서 끝도 모르게 날도록 적은 이몸을 둘곳이 그 어데이려뇨 마음에 없는 웃음과 양심이 아픈 거짓말 내일을 내가 모르고 몸부림 친지 몇해뇨 날개도 없는 구름도 가면 갈곳이 있건만 낙화와 같은 이내 몸 갈곳이 어데뇨 삼월풍아 불어라 봄바람이나 아끼자 향기도 없다고 나비도 발길 끊은지 오래니 어이 하리오 서럽다 거친 발길에 차이면 인생 백년에 그 운명 한줄기 눈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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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24 | ||||
남포로 떠나가는 작은 돛단배
고기잡이 범선인 줄 알면서도 행여나 길 잘못 든 님 탄 배나 아닌가 오늘도 왼종일 바닷가에 속았소 물결은 천리라서 소리만 치고 한번 가면 그만인 줄 알면서도 행여나 꿈과 같은 반가운 소식 올까 모래알 헤이며 해 지도록 울었소 포구에서 살면은 한 많은 신세 들고 나는 밀물같이 뜨내기 운명 물새도 날아 가며 바다를 날건마는 섬살이 한 평생 눈물에 짙어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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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58 | ||||
11. |
| 3:35 | ||||
내일은 떠나리라 내일은 떠나리라
파도에 몸을담아 내일은 떠나가리라 어차피 떠나갈 몸이니 행여나 울리지는 말아요 떠나면 마금이다 떠나면 마금이다 내일은 누구나 떠나면 마금이다 어차피 못 만날 몸이니 행여나 속이지는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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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13 | ||||
그리운 저 바다 밤이 되면 서러워
오늘도 등대불이 나를 울려 줍니다 사랑에 우는 마음 오나 가나 외로워 눈물에 어린 밤이 아 처량하여집니다 아득한 먼 바다 궂은 비에 어두워 오늘도 저 등불은 반짝이며 웁니다 잊었던 내 사랑도 등불 보면 그리워 추억에 하룻밤이 아 애처로워집니다 오늘은 이 바다 내일은 저 바다 물 위의 한 평생은 외롭기도 합니다 창랑(滄浪)을 베개 삼아 옛사랑을 꿈꾸며 눈물에 어린 등불 아 울어 울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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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26 | ||||
14. |
| 2:46 | ||||
가실 길 왜 오셨담 가실 길 왜 오셨담
울리고 가실 길을 어이 오셨담 숫보기 가슴에다 불을 지르고 울리고 가실 길을 어이 오셨담 안 가고 안될 사정 안 가고 안될 사정 어쩌면 고렇게도 빽빽하시담 몸이야 가지마는 마음도 간담 언제나 이 한 몸은 당신 것이오 가시면 언제 온담 가시면 언제 온담 울면서 떠나가는 당신은 바보 보내곤 살 수 없는 당신이지만 웃어서 보내 주는 나도 못난이 간다고 아주 간담 간다고 아주 간담 가기는 가오마는 정만은 나눠 보채는 임자 가슴 달래고 지고 애타는 임자 가슴 달래고 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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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24 | ||||
무너진 황성에는 무너진 황성에는
메마른 갈대 꽃만 메마른 갈대 꽃만 울며 도는데 아- 부서진 꿈 조각만 눈에 암암해 무너진 황성에는 무너진 황성에는 서글픈 물소리만 서글픈 물소리만 높아 가는데 아- 때묻은 전설만이 귀를 적신다 무너진 황성에는 무너진 황성에는 무심한 별빛만이 무심한 별빛만이 깜박이네 아- 뜨거운 눈물만이 빰에 나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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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11 | ||||
17. |
| 2:57 | ||||
산호빛 석양하늘 저물어 가는 들창에
죄없는 옷고름만 물어 뜯으며 두눈이 빠지도록 기달린 사람아 어쩌면 새벽에야 오신단 말이요 에이 여보 (에이 여보) 에이 여보 울리고 가시랴면 차라리 오질 말아요 만나자 이별이란 차마 못할 일 하룻밤 한자리에 할말도 많은데 어쩌면 오자마자 가신단 말이요 에이 여보 (에이 여보) 에이 여보 구겨진 옷소매로 넘치는 눈물 씻으며 죄 없는 붉은 입술 물어 뜯건만 남의 속 몰라주는 무정한 사나이 어쩌면 사내속이 고렇게 좁은가 에이 여보 (에이 여보) 에이 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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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00 | ||||
19. |
| 3:39 | ||||
이왕에 못 살바엔 분풀이나 해 볼까요
이왕에 갈 바에는 미련없이 가렵니다 열두 번 속은 끝에 내가 울며 내가 울며 열두 번 괄세 끝에 내가 갑니다 내가 갑니다 아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말아요 모두가 어리석은 수작인 줄 알건마는 모두가 야속해서 내가 먼저 가렵니다 열두 번 참는 끝에 내가 울며 내가 울며 열두 번 성화 끝에 내가 갑니다 내가 갑니다 아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말아요 마지막 떠나가면 두번 다시 못 올 길을 나머지 분풀이에 맘을 풀고 가렵니다 곰곰히 생각 끝에 내가 울며 내가 울며 버릴 것 다 버리고 내가 갑니다 내가 갑니다 아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마오 괄세를 말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