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창법을 겸비한 한국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새로운 작품. 한국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유럽에서의 정식 재즈 앨범 데뷔작으로 기록된 본 앨범은 나윤선의 동양적이며 부드러운 매력이 가득 담겨진 작품이다.
Youn Sun Nah 5tet(나윤선) / Light For The People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 윤선이 마침내 프랑스에서 자신의 첫 유럽 데뷔 앨범 [Light for the People]을 발표했다. 2002년 1월과 2월에 있었던 프랑스 투어 중에 새로운 레퍼토리로 녹음한 이번 앨범은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재즈 시장을 겨냥한 앨범으로 본격적인 유럽 활동의 촉진제가 되고있다. 유럽에서 음악활동의 척도는 아티스트가 얼마나 많은 앨범을 판매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얼마나 많은 공연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는가도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미 오랜 동안 유럽 활동을 해오고 있는 나 윤선은 특히 올해의 유럽 활동에 있어서 앨범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많은 공연 일정의 소화라는 당면 과제를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aris Trade Fair 2002'(Foire de Paris) 의 음악 행사인 'La Fete des Jazz'(Festival of Jazz)에 참여하여 앨범 발표 후 첫 공연을 가지기도 하였다. 또한 6월말부터 9월말까지 3개월 동안 Reins, Antibes, Charmille, Marciac, Marais Poitevin, Villenuevie, Tourainne, Villette Jazz Festival 등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재즈 페스티발과 유명 재즈 클럽의 공연에 참석하여 유럽에서 앨범을 발표한 이후 첫 공식 공연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올해 12월 중순경에는 한국에서 프랑스 연주자들과 함께 1년 여만에 단독 Concert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데뷔 앨범에는 'Sometimes I'm Happy', 'Besame Mucho' 등 기존의 스탠다드 재즈를 비롯하여 현제명 작곡의 '고향생각(Nostalgia)'을 새롭게 각색하였고 'One Way', 'Song for the People', 'Lost Dream', 'Abysses', 'Untitled' 등 나 윤선과 프랑스의 음악 동료들이 같이 새롭게 작곡한 곡들로 꾸며져 있는데 특히 수록곡 중 '고향생각', 'One Way', 'Untitled'는 한국어로 녹음되어 있어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프랑스 음반기획사 In Circum Girum을 통해 제작된 이번 앨범은 현재 프랑스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지 재즈 전문 방송의 주요 방송 리스트(방송에 소개되는 곡 선정 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앨범이 나윤선의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국제적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넓혀 나가는데 좋은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도 많은 공연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
Grey colored rain faded rainbows No sun above me, hidden by the dust I lost my way. Nobody here This howling breeze, fast falling night No moon above me, misplaced in the dark I lost my way. Nobody here I'm calling you desperately There's nowhere to go, no one takes my hand Say here I am, I'm here for you I see your face in starless skies Your bright eyes guide me Trying to touch your sleeve I let it slip through my fingers..
2002년 한국 재즈계에는 ‘희소식’이 유달리 많았다. 역사와 전통의 신관웅 선생이 무려 두 장의 독집 음반을 발매했고, 그 바람을 타고 박성연 선생이나 웅산과 같은 여성 보컬리스트들도 새롭게 조명되었다. DJ가 전국에 깔아놓은 인터넷 망을 타고 강태환, 신관웅, 박성연 등의 팬클럽이 속속 생겨났다. (영원한 ‘기대주’ 서영은이 ‘가요’ 보컬로 전향한 것이 옥의 티로 남았지만…) 이런 바람은 차인표가 색소폰을 불고, 케니 지(Kenny G)가 과분한 찬사를 들으며 무수한 컴필레이션 음반을 양산하던 90년대 초반의 재즈 열기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002년의 한국 재즈씬이 기억에 남는 것은, 보석과도 같은 젊은 재즈 뮤지션을 무려 셋이나 조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