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b>이너리그 감독과 톱스타의 만남</b>
<섬><수취인 불명>으로 자신만의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해안선>의 OST가 발매되었다. 톱스타 장동건과 작가주의영화의 대표 감독 김기덕의 색다른 만남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해안선>은,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품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영화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b>색깔있는 음악감독 장영규</b>
<해안선> OST의 음악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반칙왕>에서 색깔있는 음악을 선보였던 장영규가 맡았다. 드럼의 스네어 롤로 시작하는 INTRO, 기상나팔을 떠올리게 하는 트럼펫의 선율이나 신경질적으로 긁어대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듀오 등에서 영화속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소편성의 현악, 피아노와 관악의 구성으로 연주자 한명 한명의 섬세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
<b>모던록의 전설 유앤미블루 이승열의 <파도></b>
타이틀곡 <파도>는 단순하면서도 비트있는 리듬위에 힘있는 멜로디와 이승열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직 대중에게 낯선 이름인 이승열은 90년대 한국 모던록의 전설로 남은 유앤미블루의 멤버이다. 우울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보컬로 매니아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그가 이번 앨범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왔던 팬들에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b>두개의 버전으로 다채로운 <과거는 흘러갔다></b>
아련한 트럼펫 솔로로 시작하여 같은 곡을 두개의 버전으로 수록한 <과거는 흘러갔다>는, 어어부프로젝트의 백현진이 부른 노래와 장동건의 실제 목소리가 영화속 장면 그대로 꾸밈없이 수록되어 영화속 강상병의 회한어린 눈빛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국악인 정마리는 <미영의 테마>에서 특색있는 목소리로 앨범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