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SBS 특별기획 유리구두의 OST가 나왔다!!
이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OST를 찾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며 관련 기획사 및 제작사에 문의가 쇄도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하나만 놓고 이처럼 인터넷 동호회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몰려든 적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더욱더 유리구두의 OST 앨범이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이번 앨범은 2장의 CD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느 OST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장혜진, 박완규, CAN의 이종원 등 가창력으로 이미 인정 받은 노래 잘 하는 가수들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떠오르는 신인가수 김진우, 지아 등이 참여했다.
가수 장혜진은 얼마전 유학을 떠나기 전에 작업해두었던 “Souvenir…”앨범을 출시했는데, 이 앨범의 싱글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인 “For ypur love”가 바로 유리구두의 삽입곡으로 쓰여 이번 OST에도 담게되었다. 이 곡은 필리핀 히트가요 “Fangako”란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며 우리 정서에 맞는 노랫말을 붙여 장혜진 특유의 가창력으로 담아낸 곡이다.
카리스마적인 보이스로 사랑받는 락 가수 박완규는 이 앨범에 두 곡의 신곡을 담아내었는데, 락 발라드곡 “悲像之我(비상지아)”는 드라마 속 엔딩 부분등 중요한 부분에 삽입되며 팬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는 곡 중 하나이며 벌써 제 2의 “천년의 사랑”이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박완규 자신의 곡으로 잘 소화해내었다.
그리고 “Help me love”는 드라마 중에 많이 노출 되지는 않았지만 세인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박완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곡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바쁜 가수 CAN의 멤버 이종원은 “너를 지켜줄꺼야”란 곡을 CAN 전국투어 콘서트와 밀려드는 스케쥴의 강행군 속에서 피로에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쳐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 곡은 몇 번의 재녹음과 가수가 바뀌는 상황이 연속 될 만큼 드라마 속 주인공 ‘소지섭’의 테마곡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결국 CAN의 이종원이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마무리된 곡이다.
드라마 유리구두의 오프닝 곡으로 쓰여지면서 “유리구두 주제가”로 잘 알려졌으며, 현재 유리구두 OST앨범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있는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른 신인가수 김진우는 아직 얼굴도 알려지지 않고베일에 싸여있어 더욱더 귀추가 주목된다. 이 노래 외에도 자신의 자작곡 “서툰 고백”을 포함한 발라드곡 2곡을 더 담아 선배 가수들을 재치고 가장 많은 곡을 이 앨범에 담게 되었다.
그리고 ‘김현주 테마곡’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고백할께”를 부른 신인가수 지아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예비가수로써 탄탄하게 준비해온 실력을 돋보이고 있으며, 그녀 또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가수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진추하’와 ‘아비’ 가 불러 국내에도 잘 알려진 “One summer night”을 새로운 우리말 가사로 리메이크한 “Gloomy Sunday”는 또 다른 신인가수 ‘전승우’와 이 곡에 직접 가사를 붙인 ‘박채원’이 함께 불러, 얼마전 “깡통 히스토리”에서 다른 가사로 리메이크했던 ‘정태우’-’장나라’의 “Be happy”에 도전장을 던져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정태우-장나라의 “Be happy”의 가사도 직접 썼던 박채원은 이번 앨범에서 김진우가 부른 ‘제발’에도 가사를 붙여 작사가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했다.
이렇듯 이번 앨범에는 여느 OST에서 볼 수 없었던 탄탄함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김진우의 “너에게로 가는 길”, 이종원의 “너를 지켜줄꺼야”, 박완규의 “Help me love”, “悲像之我(비상지아)”등 무려 4곡의 주옥 같은 곡을 만들어낸 사람은 바로 작곡가겸 프로듀서이자 CAN의 1집 멤버이기도 했던 유해준 이다. 그는 올해를 “유해준의 해”로 맞이하며 드라마 “피아노”. “겨울연가”, “CAN 3집”, 정재욱의 “잘가요”등을 히트시키며 한창 주가가 치솟고 있는 2002년 최고의 작곡가로 이미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번 앨범은 가수들이 직접 불러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곡들 뿐만 아니라,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모든 곡들도 함께 2장의 CD에 담아내는 형식을 채택하여 외국의 영화OST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추세와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게다가 모든 곡이 기존의 곡이 아닌 새로운 신곡들로만 이루어진 것 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앨범에 참여한 모든 가수들이 자신의 곡으로 잘 소화해내기 까지 가수도 바꿔보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낸 앨범인 만큼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동 또한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모든 곡들이 네티즌과 팬들로 하여금 누가 불렀는지, 누구의 곡인지를 궁금해 하는 것은 여타의 OST앨범에서 OST의 타이틀곡만 알려지는데 비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며, 이것은 한 곡 한 곡에 정성을 다한 모든 가수들과 스텝들의 노고에 비춰 봤을 때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유리구두 드라마가 끝날 무렵 ‘유리구두 OST곡들이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모두 석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출처 : CAN ENTERTAINME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