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
1. |
| 1:38 | ||||
2. |
| 2:05 | ||||
3. |
| 4:03 | ||||
4. |
| 3:42 | ||||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빗속에서 있었을까 노을에 물들은 구름처럼 꿈 많은 소녀 꿈 찾아 꿈을 찾아 저 멀리 떠나버렸네 태양을 보며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되자고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빗속에 울고 있을까 |
||||||
5. |
| 4:10 | ||||
6. |
| 3:22 | ||||
7. |
| 3:00 | ||||
새벽에 일어나 어두컴컴한 길을 걸어가보세
흠... 구둣방 할아버지 벌써 일어나 일판 벌려 놓았네 흠...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 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 희뿌연 바람이 헤진 옷새로 스며들어 오는데 흠... 해말간 새벽길 맨발로 걸어 가봐도 좋겠네 흠... 두부장수 종소리 깔린 어둠을 몰아가듯 울리네 흠...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 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 희뿌연 바람이 헤진 옷새로 스며들어 오는데 흠... |
||||||
Disc 1 / Side B | ||||||
1. |
| 1:26 | ||||
2. |
| 2:38 | ||||
타박네 - 서유석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즈메 울고가니 우리엄마 무덤가에 젖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서 못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가지 명태줄까 명태싫다 가지줄까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보니 빛갈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손으로 받쳐들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엄마 살아생전 내게주던 젖맛일세- |
||||||
3. |
| 4:31 | ||||
4. |
| 3:58 | ||||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 지 삼 년에 뒷산의
약초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해 갖고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 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
||||||
5. |
| 2:31 | ||||
모래 위에 싸늘한 달빛이 내리네 모래
위에 싸늘한 밤빛만 내리네 파도는 여전히 밀려오고 있는데 아무도 없네 아무도 없네 모래 위에 홀로 남은 나의 빈 자리 오늘이 가고 또 오늘이 가네 그대가 떠나간 건 어제이지만 파도가 적신다 나의 빈 자리 옛 일을 잊으라고 말할 수야 있겠지 모래 위에 내리는 밤빛을 맞는다 |
||||||
6. |
| 3:30 | ||||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