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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사랑에 울고 정에 울고 이별에 또 한 번 울고
인생의 가는 길이 이렇게도 험하고 멀기만 하네 조금만 쉬어 가면 행복한 이 길을 무작정 걸어야 하나 인생의 종착역 어디멘지 세월아 너는 알겠지 인정에 울고 의리에 울고 또 한 번 사랑에 울고 인생의 가는 길이 고해라고 그 누가 말을 했던가 어차피 걸어야 할 머나먼 이 길을 당신과 함께라면 가시밭 수렁에 빠져도 또다시 일어서야지 조금만 쉬어 가면 행복한 이 길을 무작정 걸어야 하나 인생의 종착역 어디멘지 세월아 너는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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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세월아 다시 한 번만 그 옛날로 되돌아 가 주오
지난날에 못 다 이룬 그 꿈을 피우고 싶어 다시 한 번 과거 속에 되돌아간다면 두 번 다신 놓지 않으리 세월아 잠시만 쉬어 가렴 다시 한 번 청춘을 다오 세월아 가지를 마라 옛 추억이 나를 부른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그 무슨 소용 있으랴 이제 라도 다시 한 번 다짐한 마음을 쉬지 않고 걸어가리라 세월아 서둘러 가지를 마라 나와 함께 쉬어가려마 다시 한 번 과거 속에 되돌아간다면 두 번 다신 놓지 않으리 세월아 잠시만 쉬어 가렴 다시 한 번 청춘을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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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청산은 내 뜻이오
녹수는 님의 정만 같아라 물이야 흘러서 떠돌아 다녀도 산이야 언제나 변함 없는 것 아 아 한 백년을 못 채우고 그래도 저 강물이 울며 가는 건 청산을 못 잊는 걸까 청산을 휘돌다가 녹수는 끝내 이별하더라 물이야 서글픈 노래를 불러도 산이야 언제나 말이 없는 것 아 아 천리 만리 보내 놓고 청산이 가슴으로 울고 있을 걸 강물은 모르는 걸까 그래도 저 강물이 울며 가는 건 청산을 못 잊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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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오는 사람 막지 말고 사는 사람 잡지를 마라
그 옛날 속담에 이런 말이 있잖아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를 마라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 이 모두가 지나 보면 알 것이야 사나이 대장부가 한다면 해야지 남자답게 살아가야지 그까짓 것 돈 때문에 사랑마저 버릴 소냐 사람 나고 돈 났지 어느 것이 먼저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를 마라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 세상살이 살다 보면 알 것이야 명색이 사나이가 울기는 왜 울어 남자답게 살아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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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여기는 야탑동 터미널 당신을 처음 만난 곳
자꾸 봐도 싫지 않은 그 사람을 좋아했나 봐 내 생전 처음으로 느껴 본 사랑 이렇게 헤어질 줄은 몰랐다 정말 몰랐다 떠나가는 너가 미워 잡지 못한 내가 미워 이별의 야탑동 터미널 또 다시 찾아 왔네 야탑동 쓸쓸한 가로등만이 그 날처럼 반겨 주네 그 사람은 가고 없는데 떠도는 유성처럼 어디에 있나 말없이 떠나간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못 잊어서 찾아 왔네 그리워서 찾아 왔네 이별의 야탑동 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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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여보게 여보시오 남의 말 하지를 마오
그 사람 알지 못하고 왜들 수군거리나 그 누구 남의 말을 하더라도 듣고도 못 들은 채 흘려 버려요 뜬소문이라는 그 말은 믿을 수가 없어요 말도 많은 이 세상 정 둘 곳 없어라 남의 말 덮어 주고 뜬소문 믿지를 말고 그 누가 뭐라 하여도 감싸 줘야 하잖아 곤경에 빠진 그 사람을 위해 위로의 인사라도 주고 받으며 내 일처럼 생각하면서 두 손목을 잡으며 조건 없이 도와 주구려 먼 훗날 찾아올 거야 꽃처럼 피었다가 시들면 그 뿐인 것을 잘나고 못난 사람도 세월 따라 저무네 청춘아 내 청춘아 가지를 마오 그 누가 가는 세월 잡을 소냐 수레바퀴 같은 그 세월 쉬지 않고 가는데 울고 울며 가야 하는가 청춘아 내 청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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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그대여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이렇게 나를 두고 떠나갑니까 다시 한 번 그 날 밤을 생각해 봐요 아쉬웁게 헤어지던 밤 그 날을 잊을 수 있나 남자는 남는 속으로 울어요 여자는 모르지 여자는 몰라요 남자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지 마오 그대여 떠나지 마오 떠나지 마오 이렇게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가던 발길 멈추고서 다시 한 번만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이렇게 떠날 순 없다 남자는 남자는 정으로 살아요 여자는 모르지 여자는 몰라요 남자의 자존심만은 건들지 말아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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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내 사랑아 너는 어디에 이 밤을 헤매고 있나
꿈에서라도 너의 모습을 참으로 보고 싶구나 내 청춘 나도 몰래 삼십이 넘어 사나이의 가는 길에 발목을 잡는구나 여보게 여보시오 내 친구야 내 나이 3학년 3반 바보처럼 허공만 보면 그 누가 찾아오나요 앞을 보고 뒤돌아보며 이제는 너를 찾겠다 무뚝뚝한 남자라고 말들 하지만 사나이에 약한 마음 여자는 모르지 내 사랑 어느 곳에 쉬고 있느냐 내 나이 3학년 3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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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당신과 우리의 인연은 영원히 헤어질 수 없는 만남
살아온 세월 뒤돌아보면 감명 깊은 영화 주인공처럼 울고 웃고 지나 온 세월 잊으면 안돼요 잊지를 말아요 거울처럼 마주 보며 지나온 세월 아 아 황혼의 인생길 손을 잡고 걸어요 다시는 놓지 말아요 눈가에 잔주름 늘어도 내 진정 당신만을 사랑하오 때로는 나를 미워했지만 마음 하나 믿고 살아온 당신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 다시는 그 세월 정말로 싫어요 이 세상에 누구 보다 소중한 당신 아 아 슬펐던 과거들 멀리 멀리 가거라 다시는 오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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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영종도 인천공항
쓸쓸히 벤치에 앉아 수심에 잠겨있는 여인이여 무슨 사연 그리 많길래 고개를 숙인 채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 있나 그 누가 떠났길래 저토록 울고 있을까 울고 웃는 대합실에 제각기 사연도 많아 옷소매 부여잡고 우는 사람 내 부모 내 형제 같구나 이 몸이 시인이라면 시라도 읊어 외로운 사랑들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떠나는 사랑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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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한 잔 술에 떠오르는 얼굴
두 잔 속에 보고 싶어요 할 말이 많아도 그저 말 못하네 내 가슴만 녹아 내려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맺힌 이 노래를 당신은 모를 거야 말 못하는 이내 심정을 술아 너는 알겠니 아 아 한 잔 술에 인사하고 두 잔 술에 답하는 나는 너가 좋더라 이 세상에 솔직한 친구야 너 없으면 나는 못 살아 한 잔 술에 부르는 노래 두 잔 속에 취하고 싶어 세상 만사가 내 맘 같지 않는 이 자리가 나는 싫어요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맺힌 이 노래를 당신은 모를 거야 사나이의 이 눈물을 술아 너는 알겠지 아 아 한 잔 술에 인사하고 두 잔 술에 답하는 나는 너가 좋더라 이 세상에 다정한 친구야 너 있으면 나는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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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경기 - 김경기 신곡 골든집 (2001)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남남으로 만나서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갈 길 몰라 서성일 때 이정표가 되어 준 잊지 못할 그 사람 내 인생에 등불을 밝힌 내 마음에 주인이여 뒤도 보지 않고 바삐 걸어온 인생에 고개 길 숨이 차서 쉬어 보니 아름답던 그 얼굴 황혼에 젖어 내 마음을 울리네 강물처럼 흘러 흘러 정처 없이 가는 세월 그 속에 인생이라는 조그마한 존재가 울고 웃고 싸우며 끝이 없는 욕망에 한 백년도 못 사는 인생 무슨 미련 있기에 뒤도 보지 않고 바삐 걸어온 인생에 고개 길 숨이 차서 쉬어 보니 아름답던 그 얼굴 황혼에 젖어 내 마음을 울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