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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준일 1집 - Lo9ve3r4s (2011)
해질 무렵 어두워진 거리 집으로 가던 버스에 앉아
노래를 들었어 모든 게 변했어 내겐 잊을 수 없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내게 일어난거야 무표정한 사람들 사람들 숨막힐 듯 건조한 서울도 참 아름다워 보여 아름답게만 보여 언제부턴가 달라진 내 하루의 시작 기적같은 일이 내게 시작된거야 이 세상에 너 혼자라고 느껴질 때 한참을 울다 지쳐서 잠들었을 때 눈을 감아봐 환한 웃음으로 너를 기다릴게 뒤를 돌아봐 여기 내가 있잖아 학교에선 언제나 외톨이 집에선 언제나 구박덩이 지친 몸을 이끌고 독서실로 가던 길 참아왔던 서러움이 쏟아져내릴 때 떨리던 작은 어깰 꼭 안아주던 너 씽씽 달리던 새벽의 자전거 귓가를 스치던 작은 노랫소리 '사랑해 너를, 나는 너를 사랑해 항상 내 곁에 있어줘 널 좋아하니까 랄라라 라랄랄라 라랄라라 랄라라 라랄랄라 라랄라라 언젠가 우리 이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날 내게 말해줘 행복했다고 네게 말할게 널 사랑했다고 고마워 정말 내 곁에 있어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