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에 엄마가 늦잠 자는 내게 말했어
커서 뭐가 될래 뭐가 될래 엄마 친구 딸들 좀 봐라
새벽 내내 음악을 듣다 이게 바로 나의 운명인가
한참 동안 한참 동안 나름 깊게 생각하다 잠든걸
이런 날 몰라주는 엄마
이런 날 몰라주는 세상
조금만 생각하게 나를 가만 내버려둬
어느 날 저녁에 아빠가 TV보는 내게 말했어
언제 시집갈래 언제 갈래 나도 손주 좀 안아보자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예쁜 신부가 될 순 없지만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게 살아갈 자신은 있어요
이런 날 몰라주는 아빠
이런 날 몰라주는 세상
조금만 생각하게 나를 가만 내버려둬
이런 날 몰라주는 엄마
이런 날 몰라주는 세상
조금만 생각하게 나를 가만 내버려둬
자유로운 영혼의 자영이가 되고 싶어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