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죠
세상에 혼자 버림 받은 체
매일매일 다짐을 하죠
아픔도 삼켜야 한다고
버텨라 힘내라 견뎌라
아프면 차라리 울어라
그래 세상의 모든 게 다 떠나 버려도
빛바랜 기억으로 버티며 사는
그런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가 있었죠
모진 외로움도
다 삼켜버린 바로 그 여자
그런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가 있었죠
다른 사랑도
다 닫아 버린 바로 그 여자
부는 바람처럼 떠나가 버린
그 바보 같은 널
다시 만날 수는 없겠죠
버텨라 힘내라 견뎌라
지칠 땐 그렇게 웃어라
그래 이대로 모든 게 다 끝나 버려도
희미해진 추억으로 버티며 사는
그런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가 있었죠
이젠 세상마저
다 던져 버린 바로 그 여자
그런 여자가 있어요
그런 여자가 있었죠
그냥 인형처럼
남겨져 버린 바로 그 여자
작은 운명까지 다 뱉어 버린
이 바보같은 날
잠시 기다려줄 수 있죠
다른 세상에서
널 가져버린 날 위로해줘요
그때 함께 할 수 있겠죠